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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견(레이너특공대)
작성일 2014-07-25 21:55:53 KST 조회 303
제목
무엇이 그를 자신감이 없는 선수로 만들었는가

사실 스2부터 게임을 시작하고 스2부터 보신 분들이라면 잘 모르시겠지만 정명훈 선수는 스1의 정상급 테란들 중에서 벌쳐로 끊임없이 견제를 하고 게릴라를 하는 그의 스타일상 스2 스타일에 가장 적응을 잘할 것이다 라고 높게 평가받는 선수였습니다. 실제로도 그는 스2에서 자신의 장기를 앞세워서 프로토스전에서도 조커 카드로 써먹는 화염차 견제로 이득을 보며 승리를 가져가는 선수였고 전년도 프로리그에서도 그것을 증명해 보인 바가 있습니다. 특히 의료선에 부스터가 생긴 이후로는 정명훈이 이를 더욱 잘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주변의 예상도 많았고 실제로도 그는 이 부료선 견제로 불리해 보이는 경기를 단번에 역전을 해냈습니다.


이 경기를 보시죠.



송현덕과의 이 에이스 결정전 경기를 보시면 정명훈이 자신의 장기인 견제로 스2 경기에서 자신의 역대급 경기를 만들어냅니다. 역전승을 해낸 것이죠. 특히 그냥 견제로 이긴 것도 아니고 바로 '에이스 결정전'에서 자신의 견제인 장기를 보여주며 역전승을 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이런 그가 왜 이렇게 경기 내에서도 자신감이 팍팍 결여되는 모습을 보여줬을까요? 실상 작년에도 팀내에 강자라고 평가받던 팀원들인 정윤종과 원이삭이 있었던 건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달랐던 점은 작년은 지금과는 다르게 이때는 테란도 프로토스전에서 트리플 빌드를 심심찮게 구사하며 농민 봉기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토스를 이겨왔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때보다 테란이 프로토스전에서 더 힘든 건 사실이긴 합니다만 팀내의 지금 상황이 다른 점은 바로 김도우가 영입되었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가 스2 선수로서 계속 선수 생명을 이어가고 싶다면 팀원들이 아무리 강해서 프로리그에 못나오는 악재가 있다해도 본인이 프로인 이상 스스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스2의 인터페이스의 발전으로 인해 그의 나이인 24살이 프로게이머 생활을 이어나가기에 그다지 장애가 되는 나이가 아닙니다. 그보다 더 나이가 많은 선수들도 충분히 활약을 하고 있거든요. 그가 롤모델로 삼아야 할 선수들은 바로 이 선수들이죠.



더 많은 선수들을 예시로 들까 했습니다만 이들의 종족이 테란인 관계로 이정도로 압축을 해봤습니다. 이 두 선수의 공통점은 정명훈 선수와 마찬가지로 둘 다 테란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둘다 88년생으로 정명훈 보다도 나이가 더 많습니다. 지금도 스2에서 91년생은 정명훈 선수 혼자로 알고 있는데 사실 롤 모델로 삼으려면 같은 종족인 테란을 가지고 더 나이가 많음에도 활약하고 있는 이 두 선수 밖에는 없죠.


이 두 선수는 엄연한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멀탯이 부족하다는 점인데 이들은 나이가 많음에도 이를 자신의 특유의 장점인 눈치화 물량 최적화로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식으로 극복해내고 전성기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대단하다는 것이죠. 정명훈이 자신의 팀원들이 자신의 선수 생명에 장애물이 되고 자신감만 결여시킨다면 본인이 선수 생활을 더 지속하고 싶다면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대로 나오면 됩니다. 그래서 어렵더라도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만 합니다. 본인이 프로라면요. 정명훈과 같이 정상급으로 


정명훈과 같이 정상급 프로게이머로 불리웠던 선수들은 지금 뭐하고 있는가?


아직까지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은퇴한 선수들



저는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금 상황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김택용이 선택했던 그 길을 가지 않았으면 하는 솔직한 바람이 있습니다. 솔직히 스1부터 쭉 게임을 봐왔던 시청자들이라면 정명훈의 부활을 그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을 거고요. 저는 김택용을 응원했던 만큼 실망감도 그만큼 많이 다가왔던 선수입니다. 특히 스2에서 그의 열정이 스1보다 과연 컸었나 송병구 만큼 하고자 하는 의욕과 욕심이 있었나 하는 점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테란들의 활약상은 차치하고서라도 자신과 같이 정상급 선수라고 평가 받았던 5명의 선수가 과연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영호는 과연 힘든 점이 없었을까요? 그도 스2를 하면서 적잖이 실망적인 모습을 보일 때 프로토스로 종변하라는 얘기를 꾸줂히, 굉장히 많이 듣던 선수였지만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우승을 위해서 열심히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있으며 송병구는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소리를 계속 들었음에도 포기하지 않음으로서 인간 승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정명훈에게는 다른 걸 바라지 않습니다. 자신이 프로 생활을 계속 하고 싶다면 본인이 과감한 선택을 할 줄 알아야 하고 이들이 과연 어떻게 노력해왔나 조언을 듣는 걸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는 팀에서 방출 당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그를 응원해 왔던 팬들을 생각해서라도, 팀내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생각해서라도 본인이 스스로 극복하는 길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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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야오과이 (2014-07-25 21:57: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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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좋네요
아이콘 토스마레긔 (2014-07-25 21:59:0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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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이런것만하셈 진심임
엑스프으리 (2014-07-25 21:59: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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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글인데 엑박이 ㅠ
투견(레이너특공대) (2014-07-25 22:02:1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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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엑박은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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