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코드 A를 한번 살펴 보죠. 바뀐 방식의 코드 A는 사실 굉장히 보기가 쉽게 직관적으로 바뀌게 되었고 굉장히 심플합니다. 코드 S에 올라가면 올라가는 거고 그게 아니면 바로 코드 B, 즉 PC방 행이죠. 하지만 이런 방식을 스2팬들이 과연 좋아했느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뀌기 이전의 코드 A는 코드 A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있었고 3라운드에서 이기면 바로 코드 S 직행, 코드 A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진 선수들과 코드 S에서 16강 이하로 탈락한 선수들이 5명씩, 혹은 6명씩 조를 이뤄 승격 강등전을 치뤄야 했습니다. 다만 지금 방식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 코드 A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것이 아니라면 한번 지더라도 언제든지 기회는 한번 더 있었다는 점이었죠. 게다가 승격 강등전에서 탈락하는 경우에는 그래도 코드 A 잔류라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코드 A의 가장 큰 묘미는 바로 승격 강등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바로 여기서 지면 더 이상 코드 S에 진출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지면 PC방행이거나 코드 A 잔류기 때문에 선수들 입장에서는 정말 목숨을 걸고 게임에 임하는 분위기라는게 딱 느껴질 정도였고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습니다. 즉, OME급 경기도 있었지만 눈이 호강하는 명경기도 나왔고 시청자가 보기에도 굉장히 처절하고 치열한 경기도 자주 나왔습니다.
바로 시스템이 이렇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데 코드 A 1라운드 ~ 3f라운드, 승격 강등전 방식은 아무리 코드 S 및의 하위 라운드 경기라도 손에 땀을 쥐는 경기도 많이 나왔고 선수들의 경기에 대한 준비도 코드 S 못지 않았습니다. 지금이야 코드 S 32강 경기가 별볼일 없지만 바로 코드 A와 승격 강등전에서도 양질의 경기가 나왔기 때문에 이 시럴에는 코드 S 32강 경기는 하나도 버릴 게 없다는 말도 나왔었죠. 이 시스템의 정점이 바로 2012년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지금의 방식은 장점도 있지만 전 방식고 비교해서 단점도 그만큼 눈에 많의 띄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코드 A 체제로 시스템이 바뀌기 된 건 블리자드의 WCS 정책으로 인한 것이 가장 큰데 어찌보면 블리자드의 WCS 정책으로 가장 좋은 시스템이 피해를 보고 사장이 된 거죠.
지금은 일단 코드 A만 올라가면 코드 S에 올라가기가 그만큼 쉽기 때문에 명경기가 많이 나온다는 코드 S 32강은 볼 게 없다, 스킵하자는 분위기가 많아졌고 지금이 딱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수준 미달의 선수가 어떻게 코드 S에 올라왔지? 싶은 선수들도 많아졌고 그런 경기도 많아지게 된 거죠. 비록, 해외로 빠져나가는 선수층이 많아져서 국내 선수층이 얇아졌다고 해도 예전의 코드 A 1~ 3 라운드와 승격 강등제 시스템은 그만큼 OME 급 경기를 남발할 소지가 있는 선수들을 걸러래는 순기능으로 작용한 것이 장점이었다는 것을 보면 상당히 아쉽게 된 거죠.
이 시스템은 분명히 매력적입니다. 다시금 부활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팬분들도 이에 많이 공감하시고 동의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