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3사 공중파 방송들도 2000년대 들어서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스스럼 없이 다른 공중파 방송사 이름을 언급해오다가 2000년대 중반쯤 되면서 보편화가 되었고 2000년대 후반에는 전혀 그런 걸 문제 삼지 않는 방송 분위기가 되었고 사람들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거든요. (예를 들자면 KBS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연예인이 MBC의 예능 프로그램 언급을 한다거나 그런 걸로 썰을 푼다던가 하는 거... 90년대까지만 해도 해당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연예인이 다른 방송사 얘기는 입 밖에도 꺼내지 못했고 끽해야 모 방송사 라고 얘기해야 됬거나 그러지도 못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MBC 게임도 처음에만 온게임넷 얘기를 못 꺼냈다 뿐이지 몇몇 해설들이 가끔씩 온게임넷의 스타리그나 프로리그 같은 것도 가끔씩 언급하는 분위기였는데 온게임넷은 대놓고 얘기를 안하고 MSL 쪽이나 MBC 게임 쪽 프로리그를 얘기할 때 모 방송사 개인리그, 모 방송사 프로리그 계속 이런 식으로만 언급을 했지 직접적으로 이름을 언급하거나 그런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꺼낼려고 해도 그런 얘기는 최대한 자제하거나 지양했으면 한다고 손사레 치며 만류하는 분위기였고요.
굳이 왜 2010년대인 지금까지도 다른 방송사나 그 방송사 프로그램의 이름을 대놓고 언급하는 걸 왜 못하게 하는지 죄악시 여기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오죽하면 다른 방송사 이름이나 그 방송사 프로그램 이름 언급하는게 자기네들한테는 수치스럽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어서 그런 건가, 부심이 쩔어서 그런 건가 싶었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