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도라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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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9-13 22:39:56 KST | 조회 | 194 |
제목 |
스1=협회 체제, 스2=연맹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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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1은 협회 중심, 스2는 연맹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분법적이고 단순화 한 건 아닌가요?
그렇게 본다고 치더라도 스2가 기존 연맹 중심의 체제에서 협회 중심의 체제로 전환된 것은 분명 협회 중심의 체제가 더 많은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혹시 다른 생각이신 건지? 일방적으로 협회 중심으로 전환된 것도 아니고 두 체제가 공존하는 와중에 연맹은 무너져버렸고 협회는 살아남았다고 보는데 혹시 그 이유에 뭔가 불합리함이라도 있었다고 보시는 건가요?
그리고 스1은 이미 망한 게임(개인적으로는 망했다기 보다는 그냥 수명을 다했다고 보지만)인데 스1의 운영 체계를 스2에 접목 시키는 것은 어리석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애초에 잘못된 생각 아닌가요?
스1은 오리지날과 브루드워 출시가 모두 98년으로 같은 해였고, 스1 리그 출범이 99년 (공식적으로는 2000년)으로서 2012년까지 무려 약 12년이나 지속되었는데 현재 존재하지 않는 리그라고 해서 무조건 스1의 운영 방식은 실패했고 이를 다시 접목시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은 정말 큰 비약이 아닌지.
반면 스2는 2010년 자유의 날개 출시 이후 약 2~3년에 걸쳐 확장팩이 출시되고 있고 여전히 공허의 유산 출시를 남겨두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운영에 대한 위기감이 꾸준히 조성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객관적으로 스2 초기가 현재보다 더 활성화 되어있었다는 것은 충분히 맞는 얘기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이를 무조건 그 당시의 연맹 중심 체제에 기인함으로 보고, 현재의 위기를 협회 중심 체제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또 다른 비약입니다. 스2 초기의 큰 인기는 여러 요인들로 분석해 볼 수 있으며, 또한 연맹 중심 체제가 단기적으로 이에 큰 역할을 했을지언정 과연 이것이 장기적으로도 지속가능했을지는 따로 생각해 볼 문제이며 현재까지 드러난 상황으로만 보았을 때는 그렇지 않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앞선 글에서 이야기하였듯이 분명 기업 중심의 현 e스포츠판은 이전에 비해 진화한 형태이며, 그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지적할지언정 그 자체를 부정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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