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라면 무조건 해외 나가는게 좋은건데

이미 국내 시장이 e스포츠 규모를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프로리그에 포인트 부여하는건 시대를 역행하는 발상임

선비정신으로 무장한 스꼴과 극협회충들이라면 아주 부들부들하겠군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해외 스타2 e스포츠 규모도 점점 줄어드는 판에, 점점 자국선수(비한국인)이 대회에서 사라지고, 비한국인 프로게이머가 없어진다면..? 해외 스타2판도 점차 사라지겠죠. 과연 멀리봤을때 해외진출만이 이득인걸까요?

자국에 대회, 리그가 없는 스포츠는 점차 사라질 수 밖에 없어요.

ㄴ 하지만 프로리그에 포인트를 부여하는건 형평성에 어긋남

ㄴ 전 프로리그에 포인트 부여하자고 한적 없습니다 ㅎㅎ

ㄴ해외 스타2 규모가 국내에비해 훨씬 탄탄합니다. 한국보다 그쪽이 더 시장규모도 크고 안정적임

손석희처럼 자기가 벌어들인 상금으로 현지 게이머들 육성하고 대회열어주는 사람도 있고

방법은 얼마든지 있음

ㄴ 국내에 비교하면 탄탄하겠죠. 근데 몇년전과 그 위상이 같나요? 최근 레드불 스트림 숫자만 봐도, 스칼렛있고 없고 시청자 숫자가 1만명 가까이 빠지더군요.

게이머들이 국내에서 활동하는 것을 꺼려하면, 자연스레 국내 리그 인기는 떨어질 것이고,
인기가 떨어지면 기업들은 손을 뺄 겁니다. 결국엔? 원하는 게이머를 직관을 통해 응원도 못하고, 한국 캐스터와 해설의 중계도 못 듣게되겠죠.(인기없는 스타판에 누가 돈을 대고 투자를 할까요?)

국내 시장은 말 그대로 망하는 겁니다. 사라지는 겁니다.

단순히 현재 선수들 차원에서 보면 해외 대회 나가서 상금 벌어들이는게 더 짭짤하고 좋죠.

근데 그 길은, 한국 스타판도, 해외 스타판도 망치는 길이라 봅니다.

지금에야 이름있는 게이머들, 기존 협회팀에서 돈을 받고 뛰던 선수들이야 해외로 진출하는데 큰 장벽이 없지만

만약 신인 선수, 무명 선수라면 어떻게 저 멀리 캐나다, 워싱턴, 스톡홀름으로 날아갈 비행기 표를 구할까요?
어떻게 해외 대회 지원하는지 조차 모르는 막막한 선수들 많을 겁니다. 지원도 없고요.

결국엔 해외로 진출할 선수들 조차 바닥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