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빅파일MSL을 봤습니당

진짜 MSL 역사를 봐도 4강 결승 대진이나 경기력은 굉장한 수준이었다고 보는 MSL이 빅파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비록 테란맵투성이라는 점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그 테란맵에서 쟁쟁한 테란들을 잡는 이제동의 모습

2010년 당시 저그전은 이영호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재호 당시 이영호를 제압하고 우승했던 김정우를 압도적인 후반난전으로 격파해내고 4강에 올랐었는데 경기를 보면서 이제동이 얼마나 치밀하고 대단한 선수인가에 감탄만 할뿐이네요..

 

다전제에서 잘하기위해선 정말 많은부분을 신경써야하는구나 라는점 이재호는 본인이 이겨왔던 스타일 그대로 했는데 이제동은 자신에게 불리한맵을 극복해내는 방법을 정말 잘찾아내는듯..

 

이영호대정명훈은 스1 역사상 최고의 테테전 순위에 분명히 들꺼라고 확신하는 2008년이후 테란을 이끌었던 두 테란의 결정전이었죠. 정명훈도 정말잘했지만 이영호가 말그대로 고수의 승부는 종이한장차이라는걸 보여주듯 정명훈을 눌렀고

 

결승은 3연속리쌍록이었지만 앞선 2번의 리쌍록이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데 반해 빅파일은 그래도 괜찮은 승부였다고봅니다 이제동이 맵+이영호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그 날카롭다 못해 치밀한 초반찌르기나 변칙적운영은 대단하더군요.

이 최고의 MSL에서 별중의 별로 자리 잡은 이영호선수는 말그대로 2010년의 이영호는 GOD 이라는것 보여준 멋진 MSL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