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프로토스가 지금 강세가 너무 오래 지속됐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마찬가지로 테란이 약세를 보인지 오래 돼서,
패치를 다시 한 번, 아시다시피 지금 밸런스 테스트 맵을 준비하고 있고요,
테스트가 끝나면 빨리 패치를 할 예정입니다.
이런 식의 생각은 예전에 저그 vs 테란에 사용되었던 지뢰를
돌려놓는 것도 있고, 프로토스 상대로는 그 시절에 크게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쉴드 데미지를 남겨 두면서 양쪽 매치업에 둘 다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토르가 뮤탈리스크를 저글링보다 먼저 우선순위로 공격하게 하는
그런 변화가 있고,
땅거미 지뢰같은 경우 중반과 후반을 동시에 강화시킬 수 있는
그런 점들에 동의해서 일단 땅거미 지뢰를 먼저 테스트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선수들 피드백을 들어보면 테란 vs 프로토스보다
테란 vs 저그가 좀 더 심각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어서,
그리고 저희가 게임을 체크했을 때도 비슷한 생각이어서
저그전에서 중반과 후반 둘 다 테란이 강해질 수 있는
그런 변화를 생각했고, 프로토스전에서는 중반만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두 종족전 모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패치를 한 달에 몇 번씩 해 가지고
뭔가 한 게임, 한 대회가 잘못됐을 때마다 들어가서 고친다든가 하는 건 아닌 것 같고요.
두 개의 중간 정도가 중요한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지금같은 경우 프로토스의 강세가 지속된 게
패치를 될 수 있는 한 조금씩만 건드리고
선수들이 뭔가 해법을 찾는 걸 기다리면서,
이런 생각으로 패치를 하고 있어서 지속된 것 같은데
이번 패치같은 경우 좀더 확실하게 그걸 고쳐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고요.
자유의 날개 때 무리 군주와 감염충 조합같은 경우
'저희가 너무 오래 기다렸다'고 생각하고 있고
패치를 좀더 빨리 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 가장 큰 이유는 게임 자체가 너무 양상이 지루해지고,
초반에서 중반, 후반 들어갈 때까지 교전이나 공격 이런 게 하나도 없고
둘 다 멀티만 하고 방어만 하면서 200까지 모아서 싸우고, 이렇게 돼서요.
그래서 너무 지루한 양상 때문에 패치를 빨리 했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반대의 예를 들어보자면 땅거미 지뢰같은 경우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왔을 때
테란 vs 저그에서 문제가 된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거든요.
선수들도 많은 피드백을 주셨고 커뮤니티 쪽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저희가 보기에도 정말 너무 강해서 '패치를 해야겠다' 이렇게 돼서 하향을 하게 됐는데
그때같은 경우는 조금 더 기다리고 선수들한테 맡기는 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땅거미 지뢰가 그 시절에 나왔을 때
테란이 물론 저그 상대로 많이 이기긴 했지만
경기 양상을 보면 10분대부터 게임 끝날 때까지 계속 교전이 일어나고
액션이 계속 있고, 이런 재미있는 경기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좀더 기다리면서 상황을 두고보는 게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밸런스팀에서 패치를 할때 참고하는 부분
아무래도 스타크래프트2 게임 밸런스가 딱 한 가지만 가지고
판단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피드백을 받고,
예를 들어서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캐스터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포럼이나 커뮤니티에서 피드백을 받고,
통계같은 경우도 래더 전적, 아니면 가장 상위권 래더 전적,
대회가 어떻게 되는지, 대회 결과,
종합적으로 이것 저것 많이 체크를 하면서
모든 것을 가지고 결론내리고 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