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논리는 갖추는 지성인이 됩시다.

xx은 사기다!

xx은 ㄺ다!

... 예. 다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명심해야 할 점은

여긴 낙서장도 아니고 일기장도 아닙니다.

물론, 다 같이 즐기자는 게임을 하는 건데

너무 딱딱하게 '이성'만을 내세우기도 힘들고

겜하다가 다친 감정을 표출하는 거야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맨위의 표현만을 달랑 써놓고,

아무런 내용도 논리도 없이 게시판을 헤집어 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1. 인터넷 뮌하우젠 증후군

2. 순간적인 감정적 대응

1은 무시하시길 바랍니다.

그저 관심을 찾아 헤매이는 관종종자입니다.

2는 ... 많은 사람들(저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이 빠지는 함정입니다.

하필 래더겜이 많은 스타2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겜 내에서 재미를 찾기 보다는

당장의 이기고 지는 것, 그리고 순위와 승급에 너무나도 많은 힘을 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순간적인 심정의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감정토로를 하는 사태가 발생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응하는 반대측은 또 그거에 대해 바로 반격하여

끝을 알 수 없는 투기장이 됩니다.

논리는 사라지고, 목소리가 높은 사람이 이깁니다.

아무리 통계를 제시하고, 분석자료를 내놓아 본들

선전선동에 묻혀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만,

최소한 이를 막아낼 방패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감정적인 선동에 넘어가서 게시판이 기약없는 싸움터가 되지 않으려면

합리적 논리를 중시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지뢰가 사기다! - 지뢰 사기사기' 이런 걸로 채우지 말고

'지뢰 패치' 이후의 승률 변화를 제시한다든지

아니면 최소한 이 게임에서 지뢰 때문에 대량 폭사가 일어나서 게임이 확 기울었는데, 이게 문제가 있다,

라는 식의 합리적 논리는 갖추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게시판에서 논리적인 사고, 논리적인 주장, 논리적인 추론 등을 갖추고 대화를 한다면

밸런스 투기장이 저렇게 휑하게 비는 일도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