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북미에 있는 한국인들이 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팀리퀴드 관계자 트위터에 따르면 최소 6명 이상의 한국 선수들이 통합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만큼 외국 선수들이 설 자리는 줄어들겠죠. 애초부터 유럽, 북미 합쳐서 64개의 프리미어리그 자리를 절반(32강)으로 줄어들었으니..
해외 스2 시장을 생각해서라도 32강은 너무 적고, 조금 더 자리를 늘려서 48강으로 하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블쟈의 발표 보니 각 지역에 할당된 자리가 아무리봐도 적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중국은 4장이 주어지는데, 1년 해봤자 고작 12명입니다.
이대로라면 해외 프로 선수들이 점점 줄어들어서 머지 않아 정말 소수의 인원을 제외하고서는 더 이상 해외에서 스2 선수는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제 생각엔 한국이 선수들은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인기는 아직도 해외가 높다고 보는데 굳이 강제적으로 WCS 북미와 유럽을 합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듭니다. 결국은 스2에 최대한 돈을 아끼기 위한 블리자드의 꼼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 WCS 판을 늘려준 건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한국에서 늘어난 만큼 해외 WCS를 절반으로 줄였기에 결국 전체 파이는 달라진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블리자드 식 조삼모사 스타일이죠. 해외에서 스2 인기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WCS 북미, 유럽을 그대로 남겨서 새로운 해외 선수들이 등장할 공간을 마련해주어야 판이 원활히 돌아갈텐데, 이번 개편안은 오히려 해외 선수들이 활동할 무대를 극도로 줄여버렸죠. 그렇다고 2012년 처럼 해외대회가 WCS 없어도 될만큼 풍족한 것도 아니고 말이죠.
팬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이 통합 프리미어리그 개편안은 좀 더 수정을 가해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