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케리건)에게는 개성이 없고, 악역은 포스가 없고, 떡밥은 위압감이 없음.
주인공은 흔한 소년 만화처럼 정의롭고, 선량하던가, 데스노트의 야가미 라이토 처럼 아예 나쁜 놈이던가, 그것도 아니면 때때로는 아예 어중간하다는 개성이 있음. 아무튼 다른 등장인물들과는 구별되는 절대적인 개성이 있음. 근데 군심의 케리건은 그런 게 없음. 군심 케리건은 특별히 착하다거나 나쁘다는 묘사가 없음. 근데 멩스크가 더 나쁜 놈이라 상대적으로 착해보임. 즉, 케리건에게는 이렇다할 절대적인 내적인 개성이 없음. 그냥 '무지 강하다'라는 외적인 개성만 있을 뿐. 그렇다고 내면 묘사가 잘 된 것도 아님.
멩스크는 케리건이 아무리 숙적이라고 말해도 위협 되는 것 없이 마냥 털려서 악인은 맞지만 최종보스로써의 위엄은 부족함.
당장 자날만 봐도 레이너가 항상 케리건을 농락하지만 적어도 스토리상에나 캠페인에 등장할 때는 확실히 강력한 존재임을 부각시켜 주는데 멩스크와 자치령은 그런게 없음. 허구헌 날 털리고 털리고 털림. 제대로 케리건이나 저그 군단을 위협으로 몰아 넣은 적이 없음. 오히려 나루드와 혼종들이 더 위협적이었으면 모를까.
강대한 존재랍시고 아몬이 언급되기는 하지만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 놈에게 플레이어들이 위압감을 느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 수하라는 나루드는 찌질찌질되다 순식간에 끔살당해 그 위엄을 순식간에 깎아먹음. 오히려 아몬의 위험함은 자날의 제라툴 임무가 훨씬 잘 묘사하고 있음. 군심은 그냥 말만 하고 넘어가는 식이라 ...
여기다가 일직선인 캠페인, 다소 빈약한 컨텐츠가 군심을 자날에 비해 똥으로 만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