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메카닉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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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11-06 18:44:55 KST | 조회 | 178 |
제목 |
자날과 군심의 스토리를 비교하면 왜 군심이 똥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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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이랑 같은 말이긴 하지만 기왕 생각난 김에 글 써봄.
주인공
레이너는 스타 세계관에서 절대적인 선역이고 이것을 잘 보여주고 있음. 시민들을 구조하고, 저그와 자치령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면서 '착한 놈'임을 잘 보여주고 있음. 거기다가 나름대로 케리건의 건에 대해 괴로워하는, 내적인 묘사도 되어있음. 아무튼 주인공으로써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주고 있음.
그에 비해 케리건은 그런게 아님. 분명 저그 군단을 이끌고 있는 것을 보면 착한 놈은 아닌데, 또 자치령이 악으로 나온지라 나쁜 놈도 아님. 그렇다고 '선도 악도 아닌 존재'라고 할 수도 없는게, 군심에서는 비교할 만한 '선'이 나오지도 않았고, '악'이라는 자치령은 그다지 악으로써의 활약이 없음.... 조금 비약하자면 케리건 원맨쇼로 보일 정도. 내면 묘사도 좀 부족한 것 같고. 거기다 스1, 아니 자날 때와는 이름만 같고 전혀 다른 캐릭터가 된 것에 의한 여파도 좀 있는 듯함.
적대 세력
자날은 주인공의 적대 세력이 위협적인 존재임을 매우 잘 묘사하고 있음. 뉴스같은 걸 통해 자치령으로부터 레이너 특공대가 고립되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고, 케리건의 저그 군단에게 행성들이 난리가 나는 등,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농락해도 강대한 존재임을 잘 알려줌. 특히 '위기의 뫼비우스'하고 '최후의 전투'에 케리건이 직접 등장하는 걸 경험하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임. 뭐, 탈다림은 엑스트라니까 생략하고...
그에 비해 군심은 그런게 없음. 여전히 프로토스는 잉여고, 악역은 자치령 뿐인데 매번 털림. 얘들은 '위협'이 아니라 '저항'을 하는 거임. 심지어 텍스트 한 문구로 '행성을 점령해라.'하면 진짜로 자치령 행성하나가 점령당함. 만일 저그 군단이 군심에서도 절대악이었다면 이 묘사가 적절했을 거임. 하지만 위에서도 말한 것 처럼 군심의 저그는 '악'이 아님.(그렇다고 '선'은 아니지만) 결국 이게 긴장감을 떨어트림.
떡밥
자날의 혼종이나 아몬 관련 떡밥은 '이 놈들은 진정한 악이고 매우 강력한 놈들이다.'임을 매우 잘 보여줌. 카스티나 임무에서 레이너 특공대가 혼종에게 쫓기는 것을 플레이해보고, 제라툴임무에서 결국 혼종군단에 삼종족이 모두 멸망당하는 미래를 플레이하면서 느낄 수 있음. 주 적대 세력인 자치령이나 저그 군단보다도 더한 충격을 주면서 정말 강한 놈들이라는 걸 어필을 함.
그에 비해 군심은 이 떡밥마저도 긴장감이 없음. 아몬에 대해서는 그냥 '무지 강한 놈이었다. 근데 그 놈이 부활했다.'라는 대사 말고는 묘사도 없음. 그 아몬의 수하라던 나루드와 혼종들도 스카이거 임무 단 2번만 등장하고 죽어버려서 전혀 위압감이 들지 않음.
게임 플레이 요소
이건 뭐.... 말 안해도 알 거임. 질과 양에서 군심이 자날에 상대가 안 된다는 거.
말하자면 자날은 소년만화에 가깝고, 군심은 먼치킨물에 가까움. 하지만 그 묘사와 진행에 있어 자날이 더 완성도가 높았던 거고 군심은 낮았던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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