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최근기록 둥둥섬의기적vs스2디오가큰거같음

진짜 스2디오와 a4용지가 가져다 준 충격이너무 크고
둥둥섬결승이 가져다준 감동도 커서

그차이가 당장엔 생각나게됨

근데 둥둥섬은 몇달내내 제대로 된 오프 결승이 없다가 간만에 크게 열리는 것에 대한
스투충의 결집효과가 매우 컸다 보는데.

또 다시 하면 또 그렇게 모인다고 무조건 100% 호언장담하긴 그런 거 같음.

실제로 올해 스2가 좀 살아나나 하는 모양새를 낸 것도
작년 연말~올해 연초에 걸친 대격변으로 인한 위기의식 고조가 상당한 역할을 했으니.

이를테면 2012년도 대선에서 보수층들 결집해서 투표울 76% 찍어놓고도 박근혜 된 거랑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하고 있음.

윗분 블럭이랑 코렁탕을 동시에 드시려고

위기 상황에서 기존 잠재적 지지층(하지만 적극적이진 않은)
및 우호 진영의 결집 효과라는 점에선 비슷한 맥락을 가졌다고 봄.
저번 대선 비유한 이유는 비슷한 사례가 저거 하나라서 그래요.

투표율 높으면 여당이 불리라는 게 2012년도까지 정설로 통했었는데
그걸 깨 버린 게 대선이었고 그 이유가 결국 '투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니
1번이 지는 것 아닌가' 하는 위기의식에 따른 보수결집효과가 컸다...고 분석한 게
정설이 되었고 기존의 이론의 지위가 상당히 흔들리게 되었음.

난 비슷한 맥락에서 유달리 이번 둥둥섬이 흥한게 아니었을까 싶음.
물론 여러모로 기획이 좋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 근본에는
그 전 해 연말부터 계속된 스투판의 악재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되어 있었기 때문.

그리고 실제로 올해 초 게시판 분위기만 해도 이런 분위기였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