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투견(레이너특공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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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11-27 18:08:41 KST | 조회 | 231 |
제목 |
어쩌면 공허의 유산에서 유저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일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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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의 심장에서 충분히 할 수도 있었던 후반 테크 유닛 상향을 공허의 유산에서 하는 것도 그렇거니와 일부러 1티어 테크 유닛을 후반 가면 무조건 약해질 수 밖에 없게 만들어놓고 그보다 고테크 유닛을 쓰라고 유도하고 그런 방향으로 설계하는 것만 봐도 그렇잖아요. 어차피 테란이 프로토스전을 한다 치면 후반 가서 동등한 상황이면 해불의로는 프로토스의 고테크 스플래쉬 유닛들을 도저히 감당해 낼 수 없었던 건 사실이다 보니까 어차피 후반 가면 약해지는 거 더 약해지게 만들고 후반 테크 유닛을 쓰라는 쪽으로 유도를 하는 거죠.
문제는 테란이 병영과 군수공장 체제가 상다히 경직되고 딱딱한 체제이고 다른 종족에 비해 체제 전환도 유기적으로 잘 되지가 않도록 설계가 되어있다 보니까 병영에서 군수공장이나 우주공항 체제의 테크로 어떻게 유연하게 넘어갈 수 있느냐 군수공장, 우주공항 테크로 유연하게 넘어갈 수 있도록 허리 역할을 탄탄하게 해줄 중간 라인의 역할이 가능한 유닛이 있느냐 이게 관건인 것이구요.
물론 저그전에서는 후반에 불곰으로 더이상 울트라리스크를 정상적으로 상대할 수가 없게 된 건 뼈아프긴 하지만 그동안 저그 유저들도 울트라리스크는 믿을 수 없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군락을 가기도 했었고 또 울트라리스크가 믿음직한 존재가 아닌데 어쩔 수 없이 써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저그 유저들은 환영할 만한 소식이죠. 더이상 1티어 테크인 불곰 때문에 울트라리스크를 쓰기도 뭣한 상황은 안 만들어지잖아요.
어차피 전투 순양함도 강해졌고 해불의로는 후반에 자원을 먹을대로 먹은 프로토스를 상대하기는 불가능했던 게 사실이었던지라 불곰이 후반에 잘 활약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너프 시킨 건 그닥 나쁘지는 않다고 보지만 테란이 후반에 어떤 식으로 체제 전환을 하고 후반 테크 유닛을 생산하는 체제가 잘 갖추어질 수 있느냐가 최대의 관건입니다. 또한 그 중간에 연결 고리 역할을 해주고 시간을 벌어줄 유닛이 있겠는가 하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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