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32강 원데이 듀얼을 좋아하는 이유가 뭐냐면요

비록 한 번 졌다고 해도 바로 탈락이 아니라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기 때문에 그런 거에요. 그런데 제가 이번 32강 5전제를 별로 안 좋아했던 건 예선에서 힘들게 뚫고 올라왔는데 올라와보니 단두대 매치이고 여기에서 지면 또 그 힘든 예선으로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안 좋아했던 것도 사실임. 원데이 듀얼은 그래도 한번 지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가 한 번은 있고 그게 매력적이었는데...

5전제도 어찌 보면 3판이나 기회가 있는거죠. 한판져도 어쩃든 2세트 더 지기 전에 정신 차리면 되니까요

3전제면 그러겟는데 5전제면 사실상 기회가 더잇는셈이니

한번에 떨어지지만 그래도 5판까지 기회주니까요

상대가 바뀌는거하고 안바뀌는건 차이가 엄청납니다

ㄴ 그렇죠, 원 데이 듀얼은 만났던 상대를 또 만날 수 있지만 계속 상대를 바꿔가면서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차이도 있는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