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UnknownJ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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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12-30 00:33:25 KST | 조회 | 584 |
제목 |
팬 입장에서 KT가 2014에서도 프로리그에서 전력이 강팀은 아니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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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하기전에 KT약체라고 평가되었는데 까보니까
1라운드 전태양이 각성해서 팀이 1위 달리다가
주성욱이 1라운드 결승에서 SK킬러가 되어서 올킬하고
GSL에서도 우승을 해서 쭉쭉 분위기가 좋을것 같았지만 ,
2라운드부터 망함..
2라운드 포시에서 MVP만나서 김도경한테 올킬당함 (이때도 멘탈 개박살행)
김대엽,주성욱이 김도경 상대로 3차관러쉬에 둘 다 털리고
이때가 한참 점추가 유행하고 테란이 암울하던 시절이였긴 했어도
영호가 점추 잘 막고 이길수 있었는데 벙커회수 해서 졌음
그때부터 갑자기 프로리그 죽을 쑤더니
3,4라운드는 완전 망해서 결국 통합포인트 1위 자리도 SK한테 내어줌
3라운드였었나.. 시즌중에 통신사 더비에서 SK에 3:0으로 진날도 멘탈터짐
4라운드 포시에서 진에어가 그때 최고분위기의 SK를 잡아내며 최고의 분위기를 올릴때
통합 포시에서 진에어랑 만나는 우리팀이 결승갈거라고 생각도 못했음
근데 갑자기 영호가 각성해서
그 동안 못 보여주던 안정된 경기력이 갑자기 나오고
(솔직히 영호가 2014프로리그에서도 갑자기 물음표 뜨는 경기력 보여준적이 많았음 )
평소에 하지 않던 플레이로 선봉으로 에이스 대결에서 김유진을 잡아냄
이때부터 갑자기 팀전체 사기랑 영호 개인의 분위기도 좋아졌고
결국 프로리그 결승진출
대진 나왔는데
상대가 원이삭.. 진짜 모든 커뮤니티에서 영호 무조건 진다고 했었음
(난 이때도 이길거라고 해봐야 안다고 글을 쓰고 다닌 기억이 남)
아무리 그래도 상대 전적도 있고 그 당시 영호 프로토스전은 좋지도 않고
결승 당일날도 영호 세팅이 길어지길래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음
근데 진짜 큰 무대의 이영호는 다르다는 해설들의 말들처럼
완벽하게 준비해와서 충격탄 업그레이드도 미루고 딱딱 맞춰
그때 당시 원이삭이 다른 업글,테크 미루고 점추+거신 깔짝대면서 분광기 이득보는 플레이를
하려했는데 완벽하게 대응하고 이겼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가 승부처였음
천적도 극복해내고 팀의 사기도 완전히 가져와서 2:0으로 코너로 몰아 붙였지
진짜 기적적으로 우승했고
그 감동이 채 가시기전에
IEM토론토 지옥 예선 통과
케스파컵 지옥 예선 통과
코드A 예선 통과
영호가 3개 대회 좋은 모습으로 예선 통과해서
기대 하고 있었는데
당연히 여지껏 보여준게 없으니
3개 중에 하나도 우승하지 못할거다 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음
IEM첫날 장민철한테 지고 스칼렛 이겨서 최종전 다시 장민철 만나고
다음날 경기하기 전까지
지금까지 잘했지만 여기까지 인가 이런 생각도 했음
근데 두번째날은 의외로 더 깔끔한 모습으로 완전히 바뀌어서
이기고
원래 영호경기가 그 다음날인줄 알았는데 끝나자마자 스누테랑 8강에서 붙음
근데 그 동안 각종 예선+스칼렛 상대로 기갑-토르 2/2업 빌드 또는 해염선 만 써왔는데 또 그걸 사용하려다가
0:2로 코너로 몰림
이때도 GG칠때 쯤 고인규 해설의 허탈한 웃음소리 "푸하하하하 이거 스누테 잡았어요 ~" 이 소리가 아직도 귀에 멤돌정도로
멘탈 나감
속으로 진짜 여기까지 어떻게 고생해서 왔는데 제발 성과 났으면 좋겠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욕먹고 한계다 뭐다 하는거 보란듯이 극복해내는거 보여주면 좋겠다
했는데
0:2에서 3:2로 만들어낼때 정말 영호가 멘탈이 좋구나 이런것도 느끼고 정말 좋았음
또 다음날 4강은 진짜 시즌1,2 테란이 암울할 때 각종 대회에서 홀로 빛나고 우승을 수차례 거머쥔
개인적으로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윤영서를 만났고
프로리그에서도 개인리그에서도 테테전에서 영호가 강하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없었음
조성주한테 전진불곰에 당한 멘탈나간 경기
예전 GSL이였나 스타리그였나 조성주한테 투배럭 사신에 당한 멘탈 나간경기 등등으로 인해
그랬지..
근데 진짜 명경기 나와서 지금까지처럼 맘졸이게 보면서 ㅈㄴ 행복했음
그나마 결승 때는 1,2경기는 그래도 주성욱이 심리전 잘 준비했는데
나머지경기는 무난하게 이겨서 다른 경기들 보다 불안감 없이 마음 편하게 우승해서 기분 좋았음
이때까지 진짜 한달 승률 90퍼센트였나
경기력도 세종족전 다 안정감 있었고
우승도 하고
정말 한 여름밤의 꿈같은 일이였지만
종족의 문제도 없었고
한계도 없었다란걸 스스로 증명해서 기뻤음
여기까지 길었지만 정말 행복했다...가
우승하기전 조지명식하여 들어간 3저그조
우승하고 돌아온 코드S 16강 경기에서
계속해서 같은 빌드를 사용해서 또 한번 GSL 8강이 좌절되어 또 멘탈 박살행..
최근엔 홈스토리컵결승에서 기적적인 3:1에서 뒤집기가 나오기 일보직전에서 스팀팩때문에 멘탈 박살행..
스타리그에서 이승현이랑 토르 안찍어서 멘탈 박살행..
등등 뭐
그냥 오늘도 멘탈 뿌러져서 길게 써봤지만
KT 빨리 부진 씻어내고
영호도 다시 4개월 전처럼
90퍼센트 승률을 보여주라는게 아니라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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