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그리운 정종현 ㅠㅠ(조금 길어요)

정종현이라는 선수를 처음으로 알았던 것은

스타1 시절 송병구, 도재욱을 잡고 이영호 상대로 혐영 배틀대전 승리를 거둔

신인이 있길래였었네요

그러나 터질듯한 포텐은 결국 크게 터지지는 못한채

스타2 전향 그리고 오픈시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해설들이 정종현이 본좌감이라고 얘기해도 믿지를 못했는데

GSL우승 그리고 기대감에 부풀어서 다음 시즌을 지켜보았지만 자동문 광탈 ㅠㅠ

우승자가 코드A까지 떨어지면서 실망감을 느꼈지만 다시 부활해서 월챔우승

그리고 반복되는 아쉬운 광탈 그러다 GSL aug우승

참 퐁당퐁당이 너무나도 심한 선수여서 그런지

기대감을 낮추면 우승 높이면 광탈이라서 응원할때 많이 힘들기도 했었네요 ㅠㅠ

슈토 64강을 보면서 곰채팅을 하던중에 졸렬이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별명이 되어버리고 ㅠㅠ

그리고 포스넘치는 전성기 GSL oct준우승,블리즈컨 우승,WCG 우승,GSL nov 4강,블리자드컵 4강

(문성원이 정종현에게 너무나도 큰 타격을 입혔던거 같네요 문성원만 없었어도 ㅠㅠ)

이때는 정종현이 우승하기를 바라는 정도가 아니고 전승우승을 기대하면서 보다가

군입대를 하기전인 12GSL시즌1에서 고병재가 각성을 하는 바람에 16강 탈락을 하여서

이젠 정종현의 기세가 꺽였구나 아쉽게 우승하는 모습을 더 지켜보지 못하고 입대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몇달뒤에 검색을 하는데 정종현이 감동적인 우승을 했다는 것을 보고 경기를 봤는데

여지껏 스타1부터 지켜봐왔던 것중에 가장큰 감동을 받았었네요

우승후 해설도 너무나도 감동적이라서 울컥했네요 ㅠㅠ

그리고 시즌3는 잘했는데 테저 밸런스가 ㅠㅠ

시즌4도 실력만큼은 이승현보다 뛰어났지만 밸런스의 벽을 넘지는 못해서 아쉬운 준우승

이승현도 우승자로써의 실력 이상을 지녔지만 이때 정종현의 관록은 테란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였지만 ㅠㅠ

이때 슈스케를 못봐서 결승끝나고 재방으로 봤는데 로이킴이 부르는 휘파람이 너무나도 ㅠㅠ

저는 이때 정종현이 다시는 일어나기 힘들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제발 자날 끝나기 전에 G5L을 바라며

기도를 했지만 결과는 자신의 밥인 이정훈 조차도 만나지 못할 정도의 실력으로 떨어져버리고

이젠 정종현은 끝났다고 느꼈지만 군심이 나오고 WCS eu 우승

이때까지만 해도 기쁘지만 외국애들은 조금은 실력이 부족하니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시파에서 이신형과의 풀세트 접전으로(특히 2세트 역전승은 아직 정종현 안죽었구나라는 생각을 ㅠㅠ)

다시 희망을 주고 IEM에서도 최병현과 4강에서 풀세트 접전으로 왕이 건재함을 알리나 했으나

그것이 마지막 불꽃이 되어버렸는지 그 이후론 크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ㅠㅠ

올해 WCS S1때 다시 부활에 대한 기대를 했으나 문성원과의 승부에서 패하며

문성원은 올해 최고의 테란이 되기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으니 ㅠㅠ

프로리그에서 이제현과의 토스전에서 유령 EMP는 다시금 희망을 가지게 할만했으나

신노열 그리고 케스파컵 송병구에게 패배는 ㅠㅠ

그래도 정종현이 스타2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제나 응원하고 싶네요

테란이 어렵더라도 정종현은 길을 찾기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그리고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그 모습을 아직까지도 기억하기에 계속 응원하고 있네요

왕의길이라는 것을 생각한것도 정종현 대 원이삭 12GSL4강 4경기를 보면서 자극제를 막먹고

달려나가는 해불선을 보고 감동하여서 생각했네요 ㅠㅠ

말도안되는 생각이지만 지금이라도 뜬금없이 부활해서 G5L 달성할거 같은 느낌이있네요 ㅠㅠ

이제 다시는 돌아올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응원하네요 ㅠㅠ

그는 테란들의 우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