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링링이 역전당하는 건

테란은 인프라에 먼저 투자하고 인프라 투자 비용이 많은 대신

 

같은 인구수 대비 값이 싸고(정확히 말하면 맹독충이 비싼거지만) 저그는 그 반대

 

그래서 일반적 운영에서 테저전에서 초반에 저그가 인구수를 앞서다가 중반부터 맞춰지는거고

 

바링링으로 피해를 줘서 저그가 인구수를 좀 앞서는 정도의 상황이라 해도

 

일단 인프라에 돈 쓸 것만 해도 2진화장 11업 번식지 추가여왕 추가부화장

 

자원 수집률도 어지간히 일꾼 잡은 거 아니면 한 타이밍 풀 일벌레 찍기 전까진 저그가 밀리고

 

점막도 부족하고 업글도 늦어서 테란 11업부터 테란보다 많은 병력을 보유해야 하는 반면

 

테란은 일반적인 경우 바링링을 맞은 직후에 인프라는 5/1/1과 2공학이 갖춰져 있고

 

3궤도에서 지게를 내리면서 일꾼 복구 + 어느 정도의 병력 생산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무작정 SDDDDDDDD 하면 2료선 자극제때 찔리고 끝나버리니

 

요샌 저그 운영이 발전해서 그 정도는 아니긴 한데(이젠 20기 후반 털면 어지간하면 역전 안 나옴)

 

군심초에는 일꾼 40기 털고도 역전나오고 그런 경기도 있었던걸로

 

 

종족 특성을 설명했는데 누군가가 밸런스 떡밥으로 만들진 않겠지

예전부터 느끼던건데 게임 이해도가 정말 높으신듯.
안준영 해설이 이런식으로 하나하나 인과관계 풀어서 설명하는걸 참 잘하셨는데

좀 더 개인적으로 풀이하자면, 테란은 병력과 일꾼을 동시에 생산하는 데 반해서, 저그는 피해준 것을 계산해서, 상대에게 피해준 만큼 일꾼을 찍어야 하는데, 그 계산이 쉽지가 않음.
그 계산이 안 되다보니 초기 바링링은 잘 밀렸음.

거기다가 일꾼을 제한하고 들어간 공격이기 때문에, 상대의 일꾼을 줄인다고 하더라도 저그와 테란의 일꾼 격차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 중요한 것은 일꾼 피해도 피해지만, 보급고와 반응로를 깨부숴서 상대의 인프라 구축에 큰 차질을 빚게 하는 게 가장 큰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