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은 게임 템포가 빨라져서 가볍고 빨리 한판 뛰고 갈수 있고 굳이 빌드 탓을 하지않는 이유는 어차피 신유닛나오면 빌드도 새로 나오게 되어있고 그냥 새로 배우는 걸 긍정적인 마인드로 받아들이는 편이고
싫어하는 사람으로써 그냥 제 입장으로 설명해보자면
그냥 일꾼 12기인거 자체가 싫은겁니다. 좋아하는데 이유가 없듯이 싫어하는데 이유가 없다는 말이 가끔 돌잖아요? 그냥 싫은데 굳이 이유를 찾아서 붙여보자면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존의 틀을 박살 내버려서 내가 알던 지식이 안통한다는 겁니다. 물론 템포가 너무 빨라서 초반 1,2분에 내가 쓸 빌드를 정하는 시간이 없어서 아쉽다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단 제 입장에서 설명하면 게임에서 얻은 경험적인 직관력이 하나도 안통한다는겁니다.
완전 재능러라서 딱보고 이건 이거다라고 알수있는 사람이면 모를까 저는 그런사람이 아니라 한종족을 몇백판씩해서 남들이 쉽게아는걸 겨우 알아낸 직관성이나 경험적인 능력을 일꾼 12기로 걍 싹다 갈아엎어버린거죠. 제 입장에서 보면 그냥 스2라는 타이틀을 붙인 다른 게임을 하는겁니다.
저는 옛날에 저그를 할때 보통 5분 30초에서 6분 30초 사이에 투가스를 동시에 올려서 스패니시와 시작을 통해서 맞춰가는 좀 구식이지만 제 나름대로 경험을 통해서 가장 기억에 남고 편안한 빌드를 썼는데 일꾼이 늘어나면서 제가 알던 경험치는 전부 0이 되버리는겁니다.
그 게임에 대한 폭발적인 팬심이 있으면 모를까 요즘엔 편안하게 게임하고싶은데 굳이 다른게임 찾아가서 하고싶진 않네요. 솔직히 지금 나열한 이유는 일꾼 12기인게 싫어하니까 굳이 이유를 찾아서 붙인거지 이유가 먼저 떠오른게 아닙니다. 제가 왜 본능적으로 일꾼 12기인게 싫은가를 생각해보니 나온 이유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