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거머리지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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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7-18 01:20:43 KST | 조회 | 283 |
제목 |
최근 느끼는 공유에서 저그의 강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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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그가 속도가 빠른 종족인데, 게임의 속도도 빨라져서 그 이점을 제대로 받고 있다고 생각함.
사실 일꾼수나 자원수입 차이는 하다보니 같이 빠른 트리플 먹고, 쫓아가는 플레이 하면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는거 같더라구요.
근데 공유에서 저그가 더 힘겹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원래 저그전은 저그의 속도를 따라잡는게 포인트인 게임인데, 공유의 속도가 훨씬 빨라져서 저그의 속도를 쫓아가기가 힘들다는 느낌. 자날, 군심때는 머리속에 생각해둔대로 하나둘 쌓아가면서 차곡차곡 쫓아가는 느낌이었다면, 공유에선 훨씬 빠른 속도로 한번에 놓치지 않고 모든걸 해내야 함.
초반에 사도 찍고 입구 막으면서 추적자 대군주 끊고 저그의 대군주드랍 찾아서 막으면서 앞마당 심시티, 모선핵은 상대 정찰하러 달리고, 전진 수정탑 몰래 지으면서 시증 차관에 넣고 저그 상황에 맞춰 트리플 지으면서 심시티, 차관업되면 사도 견제 들어가면서 관문 늘리고 일꾼에 시증넣고 수정탑 짓고 광자포짓고 병력 갈무리.
이게 자날, 군심때는 초반 스타트가 부유하지도 않고, 공세적인 게임이 유리하지도 않기 때문에 좀 여유를 두고 하나하나 하면 됐었다면, 공유에서는 한 1,2분 안에 한번에 해내야 됨. 조금이라도 생각한답시고 멍때리면 우르르 무너지기때문에, 엄청 초집중해서 해야됨.
저그는 공유에선 이렇게 정신없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손이 덜가는 편임. 공유는 거의 무조건 게임을 공세적으로 풀어가는게 좋기 때문에 링으로 흔들고 여왕 애벌래생성 한번씩 눌러주고 점막, 대군주 드랍견제 가면서 일벌래일벌래대군주, 대충 건물 지어주고 점막. 타이밍 잡아서 RRRRRRRRRRRRRR 찍기
가장 게임을 프리하게 풀어가는게 가능한 종족이랄까... 자날 공유때는 되려 이런 점 때문에 되려 저그가 눈치보면서 이것 저것 할게 많고, 다른 종족에게 속도가 따라잡히곤 했는데 공유는 반대로가 된거 같음.
좀더 멀텟이 되는 프로게이머 단계에서의 게임이 어떤식으로 작용할 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나같은 일반인 레벨에선 지금 저그가 이런 점에서 수혜를 제대로 받고 있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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