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능 때 오히려 긴장이 안됐음

그것도 정시로 대학가려고 마음먹었던 때였는데 말이죠.

 

친구들도 긴장 안된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6월, 9월 모평때가 더 긴장됐던 것 같음.

수능이라고 뭐 특별하다거나 그러지 않았어요ㅋㅋㅋㅋㅋ

그냥 시험 하나 봤구나 이런 느낌

시험 다보면 우와 끝났다 하면서 환호할거 같았는데
그냥 시험 하나 끝났네 이런 느낌 들더라고여

마치 군입대전날엔 되게 긴장됐는데 막상 입대당일은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처럼...
그리고 전역날도 되게 기쁠 것 같았는데 막상 또 그렇지도 않았음

나는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생활이 끝나는구나'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했는데 ㅋㅋ

마지막 교시 시험 끝나고는 시험이야 어찌되든 날아갈 듯이 홀가분했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