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서 조작관련 게시판을 만든다고 해도 어차피 조작할 새끼는 조작함. 그리고 선수가 정말로 조작이건 아니건 간에, 커뮤니티에서 한 경기를 두고 조작이라고 주장하면, 그에 맞서서 조작이다, 아니다로 치열하게 자신들만의 논리를 들고와서 치고받음. 이전부터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거임. 워낙 많은 사람들이 많은 의견을 내는 커뮤니티 특성 상, 조작관련 게시판 만들고 조작인지 아닌지 논의를 해도 의미 있는 결론은 못 나옴.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조작이다 아니다 떠들어대도 물증이 없는 한 알 수도 없고.
솔직히 말해서 이 건은 케스파가 어떻게든 해결해주는 것이 최선이고 최고라고 생각함. 프로게이머가 브로커와 접선하고 조작을 모의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힘을 지닌 단체가 케스파니까... 물론 케스파라 해서 선수의 사생활까지 다 간섭할 수도 없고, 어차피 할 놈은 한다는 점 때문에 완벽한 예방, 근절은 무리이기는 함. 그래도 케스파가 뭐라도 하는 것이 그나마 낫다고 생각함.
그러면 커뮤니티를 뭘 해야 하느냐? 솔직히 잘 모르겠음. 다만 조작관련 게시판 같은 거 만든다고 해결 될 문제는 아니라는 건 분명함. 일단 경기 내적으로는 선수들의 경기를 감상하고 응원하는 대신, 케스파에 꾸준히 피드백을 넣어서 협회가 부지런하게 일 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