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조작 여파가 얼마나 심하죠?

저한테는 의미있게 보는 스포츠는 스2가 처음이라

좋아하던 곳에서 조작이 터진건 처음인데요

(롤은 하는건 좋아했어도 보는건 그리 관심 없었음)

 

그동안 마조작이 조작자체로 까여야될 X라는건 알았지만

그거때문에 스1리그가 폭삭 망한건 오늘 처음 알았어요;

 

뭐 뉴스에 축구나 다른데서 승부 조작같은거 떠도

저는 큰 관심도 없었고 어차피 안보는게 조작사건때문이 아니라

그냥 원래 관심이 없었으니까 안보는거고 조작은 별로 담아두지 않고 관심이 생긴다면 볼거기 때문에

그 사람만 대가 치르고 큰 여파없이 가는건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이야기하는거 보면 그 때 그 조작사건 때문에 그때부터 자기도 안보기 시작하고

이 리그가 아예 망했다 저 리그가 지금까지 망했다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게다가 저는 보던데서 조작사건 터져도 그게 시도때도 없이 터지는 것도 아니라 쭉 잘 볼 것 같구요

 

조작사건이란게 물론 충격적인 일이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보던 사람들마저 다 떠나갈 정도로 후유증이 심한 일인가요?

이해가 잘 안되네요;

일단 비난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먹이감을 제공해주죠
그러다보면 글들이 지저분해지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배신감과 의심이 커지다보면 애정도 떨어지고 그러니까요
시간이 지나서 회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회복이 안되는 경우도 있죠

가장 큰 건 이미지가 안 좋아 진다는거죠
전체 선수중 극히 일부가 했다하여도 그걸 그냥 전체 이미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여파가 심할 수도 있고 안심할 수도 있고 후유증이 심함 수도 있고 안심할 수도 있고 이건 스타 e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이 만들어가는거겠죠. 꼭 정답이 있는건 아닌 거 같아요. 상처보다는 다수를 포옹할줄 아는 팬들이 많다면 그렇게 큰 여파는 아닐겁니다.

당황스럽긴한데.. 이번거는 그렇게 크진 않을거 같음

ㅇㅇ 의외로 별 영향 없을 수도 있음..

이번 사건은 그렇게 충격!공포!망가! 할만한 사건은 아니에요. 게시글들에서 다 말하듯이 타이밍도 사실상 클-린하게 싹 정리하고 공유리그 가자! 하는 분위기라 폭삭망하고 그러진 않을거에요

근데 문제는 이런 사건이 한번이라도 터지면, 선수들의 실수가 아니꼽게 보일 수 있다는거죠. 실수인지...아니면 의도된 조작인지... 의심하는 사람이 생길테니까요. 불신이 늘면, 선수가 최선을 다해서 따낸 승리도 있겟지만 조작으로 따낸(돈으로 산) 승리라는 시선도 생기니... 그것때문에 "뭣하러봐"하는 시선도 늘어나죠.

마주작사건은 마재윤이 워낙 유명하고 실력이 좋기로 소문난 선수였어서 그 이미지에 대한 반전이 거대한 타격을 입혔죠. 그런데 이번건은 뭐.... 조용히 살던 선수 한사람이 유혹에 넘어간 꼴이니... 스1처럼 폭삭!은 안할것같네요

이미 망한 상태라....

마주작은 개잘하는놈이 연기 개잘해서 와 이걸 역전하네 였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하는놈이 연기 개못해서 평소에도 주작소리 듣다가 걸린거라...

어차피 판이 작아서.... 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