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메카닉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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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1-01 11:39:35 KST | 조회 | 296 |
제목 |
군심의 스토리가 전개와 위기의 역할을 담당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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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칠 정도로 케리건 개인에 집중하다 보니 제대로 이 부분을 설명하지 못했죠.
스타2의 전체적 맥락이 '아몬과 혼종에 맞서싸우는 3종족의 사투'라는 점, 그리고 군심의 전체적 맥락이 '우주썅년인 케리건이 진정한 다크히어로로 진화'라는 걸 생각해본다면 혼종, 케리건의 심리 상태에 대한 충분한 묘사가 있었어야 했죠.
그러나 실제로는 혼종에 대한 묘사는 상당히 부실했던 편이었고, 케리건의 심리상태도 스스로가 우주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이나 고찰도 없이 복수 일변도였죠. 물론 이런 케리건의 태도야말로 케리건이라는 캐릭터에게 어울리는 행동일 수도 있음. 하지만 이럴 경우, 케리건의 주변에서 케리건의 심리상태에 대한 간접적인 묘사라도 해줬어야 했는데 군심에 등장하는 인물 수 자체가 워낙 협소하다 보니 그것조차 안 됬죠. 자가라는 케리건 빠돌이, 이즈샤는 명령만 받아먹는 부관, 아바투르는 개그캐, 데하카는 외부인, 스투코프는 너무 늦게 합류했으니.
게다가 등장인물이 협소한 만큼 자날에 비해서 스케일도 작아진 것이 상대적으로 자날에 비해 위기감을 불러오지 못한 점도 있죠. 자날 때는 레이너 특공대가 코프룰루 전역을 뛰어다닌 거에 반해 군심의 저그 군단은 자치령의 매우 일부 행성만 돌아다녔죠. 거기에 댈람은 등장하지도 않았고. 스케일이 작다 보니 그만큼 위기감도 덜 들고요.
물론 근본적인 원인은 분량이 적어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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