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1에서 젤나가는 멋있는 배경과 떡밥 역할만 하고 3종족 그리고 그 대표세력들이 서로간의 존망을 걸고 싸우는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또 소소한 장점으로 어떻게보면 밀리게임 또한 게임 메인스토리의 연속선상에 놓일 수 있었죠
그런데 스2에서 이 젤나가, 듀란, 제라툴 숨겨진 미션 떡밥을 풀고 이제 젤나가 잔당인 아몬을 3종족 공동의 적으로 규정해서 이제 3종족간의 싸움이 아닌 아몬과의 싸움이 메인 스트림이 되었는데,
이러면 제 생각엔 아몬 컴까기 모드도 넣을 수가 있죠. 뭐 그게 필요하다는건 아닙니다 솔직히 별로 재미없을거 같고. 제가 하고 싶은말은 이렇게 아몬 컴까기 모드가 추가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설정인데 게임 두 편하는 동안 캠페인에서도 사실상 아몬하고 싸운적이 없다는 겁니다.
물론 최종보스니까, 마지막확장팩 이전에 아몬 본체가 나올 필요가 없겠죠.
하지만 제가 보기에 게임 전체의 스토리가 아몬과의 싸움인 반면에
실제로 플레이어가 깨고 있는 미션이 아몬과의 싸움에 그렇게 연관이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네요. 보스인 케리건과 멩스크는 대체로 독립된 세력이었죠.
그니까 그냥 계속 저테프랑 싸우고 있는데, 스1에서 상대 저테프와 싸우는건 그 자체가 목적이지만 스2에서는 항상 그놈의 진정한 적은 다른곳에 있는거에요. 게임 3편중에 2편했는데 아직 프롤로그 한 겁니다.
그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몬의 우주급 대악당스러운 강력함을 플레이어가 대면할 수 있게 해줬어야 맞지 않나 하는겁니다.
케리건은 이제야 진정한 적이 보인다는데 나는 안보인단 말에요 예언에서 나오는 그런거 말고요..
물론 혼종 개체는 강력합니다. 레이너의 비밀 잠입임무를 통해 플레이어가 경험하게 되는데, 이건 노 카운트에요.
왜냐하면 플레이어는 이미 다른 임무에서 물량으로 혼종을 몇번이나 잡아봤기 때문에, 이 임무에서 혼종이 강한 이유는 자원이 제한되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는걸 알기 때문에.
반면 저그나 프로토스의 강력함은 스타1,2를 통틀어 몇번이나 강조되고 임무를 통해 플레이어가 직접 경험했습니다.
몇분간 저그의 공세를 버티는 테란임무, 저그가 장악한 행성으로부터 탈출하는 임무, 초월적인 힘을 가진 정화모선, 케리건과의 보스전, 심지어 사실 예언임무도 저그 상대로 버티는 임무죠.
혼종을 피해다니는 임무는 레이너의 잠입임무 외에 없고 모조리 무찌릅니다. 저그를 피해다니는 또는 막는 임무는 수도없이 많으며, 잠입임무처럼 한정된 상황이 아니라 총력전으로 상대합니다.
그러니까 실제 플레이어가 경험한 바로는 저프가 아몬보다 셉니다. 메인내용은 이제 3종족간의 사투가 아닌 아몬과의 싸움인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