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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견(레이너특공대)
작성일 2015-11-02 18:59:26 KST 조회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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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왜 조성주를 응원하는가 회의감이 들고 그러네요.

요즘의 조성주를 보며 2014년의 그 때의 모습이 떠오르는데 그 때도 유일하게 개인리그에서 테란으로서는 유일하게 8강~4강에 올서 테란의 구세주이자 희망이라고 불렸었지만 왜 그 때 응원하던 팬임에도 비참함을 느꼈냐면 그렇게 온갖 기대와 지지를 받았음에도 개인리그 우승이라는 결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 조성주 응원하면서 그냥 조성주 응원하는 거 포기하고 걍 자포자기 하고 있을까 별 생각 다 들었었거든요. 솔직히 이 시기는 조성주 응원해 주기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그런데 올해 초에는 드디어 조성주가 그동안 번번히 개인리그에서 자신을 가로막고 있던 프로토스라는 난관을 다 뚫고 우승하면서 이번 한해에는 최소 2회 우승은 해줄 수 있겠지라는 기대감이 들었었습니다. 올해 전반기에는 정말로 그렇게 해줄 줄 알았어요. 그 해 한해를 다 씹어먹진 못하더라도 우승하고 분명히 그 뒤 몇개월간은 기세도 나쁘지 않아서 한 번 더 우승을 해주리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후반기 들어서면서부터는 프로토스전이 약간 삐걱거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순항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저그전도 뭔가 삐걱거리기 시작하더니 자신이 가장 잘하던 테테전에서 급격히 무너져버더라구요. 그런데 내가 왜 여기에서 조성주 얘를 내가 왜 여태껏 응원해왔나, 왜 내가 응원해줘야 되나 이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그전이나 프로토스전이나 어차피 잘할 때도 있으면 못할 떄도 있는 거니까 좀 실망스럽더라도 훌훌 털고 잊어버리려고 노력하자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사실 이신형이나 조중혁도 조성주와 마찬가지로 테테전은 메카닉보다는 바이오닉을 매우 중점적으로 연습해오고 경기를 하는 스타일의 선수들이였기 때문입니다. 이 바이오닉 중심의 테란들도 메카닉을 연습해서 테테전 메카닉의 장인들이 되었다 할 정도의 경지에 이르렀는데 조성주는 단 하나도 변화된 모습을 안 보여줬기 때문이죠. 다른 분들도 다 아실 거에요. 테테전에서 메카닉의 숙련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바이오닉이나 해불탱으로는 이기는게 불가능하다는 사실이요.

 

그런 걸 생각해 보면 조성주가 자신의 고집과 아집 때문에 테테전에서 메카닉을 할 생각도, 그렇게 연습을 할 생각도 없었다는 생각 밖에는 안 들잖아요. 저번 이신형 전에서 내가 조성주를 응원해 왔던 게 잘못된던가?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오늘 조성주가 이병렬에게 단 한 세트도 못 따내고 3:0으로 졌다는 얘기가 들렸을 때부터 걍 팬 노릇 때쳐치고 응원하던가 그만 둘까 심각한 고민이 되서 글을 쓰게 된 겁니다.

 

김택용도 한 2009년까지는 열심히 응원하고 개인리그 5회 우승 정도는 해줄 줄 알았는데 2009년부터 개인리그에서 하도 삽질을 하기 시작하니까 응원하다가 지치고 지쳐서 2010년에는 걍 될대로 되라 식으로 포기를 해버렸었거든요. 

 

전반기만 해도 테란을 이끌어갈 양대 재목으로 꼽히던게 조성주 조중혁의 조씨 테란들이었는데 저는 최근 몇달간 조성주의 테테전과 그 외의 경기을 보며 2014년 떄의 그 고통의 시기보다 더 조성주를 응원하기가 고통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이신형을 뛰어넘을 최고의 테란 인재로 보고 있었는데 최고의 테란은 커녕 2인자로 격하되어 버렸으니... 에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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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hoo (2015-11-02 19:02:5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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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 질환으로 슬럼픈데 조금 기다려 보죠. 치료중이라고 하니..
아이콘 오뒤쎄우스 (2015-11-02 19:06: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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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고 말고는 자기 맘이죠....

그리고 테테전은 성주가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서(해불로 거신잡기) 바이오닉을 고집한게 아닐까 싶네요. 메카닉에 별로 흥미를 갖지 못했을수도 있고.... 스타2에 넘어와서 적응하지 못했던 이영호와 비슷한 느낌?
아이콘 디케이찬양 (2015-11-02 19:06: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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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못봤는데 이병렬이 3:0으로 이겼네요 세상에
아이콘 JHP (2015-11-02 19:07: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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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성주 팬인데 그냥 기다리는 중. 슬럼프 오면 다시 기량 오를때까지 응원하고 기다리는게 팬이라고 생각함.
아이콘 루너스클로버 (2015-11-02 19:11: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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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마요 그럼
Tokema (2015-11-02 19:14: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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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를 응원하는 마음은 좋은 마음인데 성주가 그걸 구걸한것도 아닌데 무슨 왜 응원해야되나 회의감이 듬ㅋㅋ 그냥 다른 선수 응원해요 그럼
아이콘 히오스렉 (2015-11-02 19:16: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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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수는 팬들에게 자신을 좋아하고 응원해달라 강요를 하지 않습니다
투견(레이너특공대) (2015-11-02 19:17: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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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그걸 구걸한 적은 없죠. 없는데 뭔가 내가 생각한 기대치가 있었는데 고거에 못 도달하니까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내가 김택용한테 이런 면에서 하도 학을 떼서 진짜 앞으로 내가 응원하고 좋아할 만한 게이머가 나타나면 매우 기대치를 내리고 보자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참 힘듭니다.
신경과학자 (2015-11-02 19:18: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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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전히 넥라 응원합니다
투견(레이너특공대) (2015-11-02 19:19: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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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성주한테 거는 기대치가 딱 GSL 우승 한번만 우승해서 총 3회 우승하는 거 보고싶다 요정도거든요. GSL 우승을 못했으니까 참 그게 한스럽기도 해서.
투견(레이너특공대) (2015-11-02 19:21: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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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그래서 심각하게 고민이 된다고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고 조언을 구한다고 물어본 거죠.
[Freedom] (2015-11-02 19:22: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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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떄 다시봐야할듯
아이콘 녹두리아 (2015-11-02 19:23:0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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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 거기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정도면 충분한 것 같네요. 지나치게 자신의 감정을 그 선수에 이입할 필요도 없고, 그저 마음으로 묵묵히 그 선수를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선수 입장에서 큰 힘이 될 거라 생각되네요.
pbspark (2015-11-02 19:23: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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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성주 선수 좋아하는데.....저러다 한번 우승하고 그럴때 또 있겟죠 뭐...
투견(레이너특공대) (2015-11-02 19:23:4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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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어흑;;; 정말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오죽 깝깝하면 이런 글을 썼겠어요.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콘 어우있 (2015-11-02 19:52: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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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프리미어 우승하겠지 하는 어빠를 보며 힘내세요
아이콘 어우있 (2015-11-02 19:53:1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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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가면 이번엔 던지지 마라 하면서 보는 그 간절함
진에어윤수윙스 (2015-11-02 19:55: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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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글 왜 안올라오나 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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