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레이너는 케리건에 대해서 증오하는 감정보다

사랑하는 감정이 더 컸던 거임.. 그렇지 않고서야 케리건을 인간으로 돌려놓고 나서 자기도 철천지 원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아크튜러스에 대한 복수 마저도 다 접어버리고 나랑 같이 살자고 하겠어요.

 

딱 봐도 알잖아요. 발레리안이 젤나가 유물로 케리건을 다시 인간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니까 눈이 확 뒤집혀서 앞뒤 안 가리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콜! 한 거고. 그 발레리안도 "당신이 원하는 걸 얻을텐데 불만 있소?" 라고 하니까 레이너가 할 말이 없었던 것처럼.

ㅇㅇ 레이너는 절대 케리건응 포기할순 없는거죠..

이 글을 보고나니까 갑자기 스1에서 묘사가 어땠는지 다시 보고 싶네요. 한지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잘..

내가 보기엔 그냥 설정 뒤집기 좋아하는 블자의 습관임

그냥 블쟈의 설정파괴습관이 스2에도...

ㄴ 딱히 설정 붕괴라고 볼 것 까지는 없어요. 피닉스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던 것도 4년 전이니까 많이 물러졌을 수도 있는 거고.

스1 캠페인에서는 정확하게 묘사되지 않아요. 설정상으로는 오랫동안 함께 임무를 해오면서 사랑에 빠진거라

우리나라 드라마처럼 자 이게바로 케리건이야 헉 존나 예쁘다 케리건 헠헠 이런거 아님

인간 케리건을 애초에 증오할 이유 자체가 없죠. 학살을 저지른 건 감테 저그 칼날여왕이고, 유물 맞은 뒤의 케리건은 칼날여왕이 아니니까요.

ㄴ 성인급으로 이상적인 이야기임. 감테건 인간이건 어쨋든 사람 자체는 동일인물인데 그냥 평범한 사람이 과연 "둘은 다른사람이니 용서할께" 라며 용서할수 있을까요

ㄴ그게 가능한 사람이면 거의 세인트 짐이라고 불러야함

ㄴ 최소한 저는 정배당한 우리 파티원이 절 때려도 그거에 대해서 책임을 묻진 않습니다.
뭐 감테 시절이라도 저지른 스케일이 워낙 커서 대중의 증오를 받을 수 있다는 건 이해하겠는데, 레이너는 누구보다도 케리건을 구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이니 용서할 수 있겠죠. 논리적으로 잘못된 건 없습니다.

ㄴleewj528 그 상대방이 자신이 사랑하던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니까요. 레이너라고 아무 고뇌가 없었을까요? 그렇게 사랑했던 상대가 감염되고 또 피닉스를 죽임으로써 증오하게 되었지만, 제라툴의 예언(칼날 여왕은 죽어선 안 된다는)과 발레리안이 말한 유물의 힘에 의해 인간으로 되돌아왔을 때 레이너는 사랑하는 연인을 되찾은 상황인데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증오보다는 사랑의 감정이 우선하는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게다가 네프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칼날여왕(인간으로 돌아오기 이전의)과 인간 사라캐리건은 다른 인물인 사실도 알테구요(자유의 날개 최후의 임무에서 '포기하지마'라고 캐리건이 말 하는걸 들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