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심에서 케리건이 인간이 되었다고 진심으로 착해진 것도 아님.

일단 워필드가 왜 우리를 배신했냐고 얘기했던 것처럼 워필드에 대한 행위 자체도 어떻게 보면 배신이 맞는 거죠. 게다가 자기의 악행으로 인해 제라툴이 말할 수 없는 심적 고통을 겪었는데 제라툴에 대한 일말의 미안한 감정이라도 느끼나요? 아니잖아요. 아몬의 영향력이 사라져서 자신의 감정을 제어할 수 있을 뽄이지 어느정도의 잔혹한 일면은 그대로 남아 있어요.

 

케리건이 미안한 마음과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대하는 사람은 오직 레이너 한 사람 뿐입니다. 그리고 자신과 동질감을 느끼고 어느정도의 동정심을 느끼고 있는 건 스투코프 뿐이구요. 딱히 착해졌다고 보기도 뭣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왜 챠 행성에 있는 자치령 테란들을 다 죽이고 칼디르에 있었던 프로토스들을 왜 다 죽였겠어요.

군심에서 케리건의 행보에 대해 평가가 갈릴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선제공격을 한 쪽은 멩스크죠. 당장 인간으로 돌아온 그 순간부터 타이커스 시켜서 죽이려고 했었고 어차피 케리건이 어디 있든 끝까지 추격해서 죽였을 겁니다.

당연히 제라툴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끼질 않죠. 칼날 여왕 시절 기억을 잃었다는 편한 설정을 집어넣은 데다, 애초에 본인 인격이 저지른 죄도 아니니까요.

그리고 '미안하다'는 게 인간으로서 동료들에게라면 모를까 저그가 적에게 술책을 쓴 것을 가지고 나중에 사과를 한다? 그건 또 웃기다고 봅니다. 확실히 유물을 맞아 칼날여왕이 죽긴 했지만 완벽한 인간이 된 것은 아닙니다. 단지 레이너의 입장에서는 칼날 여왕이 아닌 감정을 느낄수 있는 케리건을 더 이상 족칠 이유도 없고, 케리건도 멩스크가 죽은 이상 인류를 건드릴 이유도 없겠죠.

기억을 잃었어도 예전의 지가 그런짓을 했다는걸 알면 상식적으로 미안해 해야하는게 정상임. 제라툴 보자마자 일단 패고 보는거 보고 어이가 없었음 덤볐던 것도 아니고 설령 덤비려고 찾아온거라 해도 나같으면 미안해서 못싸움

인간케리건이 뭐 프로토스의 편이였던건 아니니 사과하는건 좀 아니라도 최소한 찝찝함이나 미안함정도는 있어야지 양심이 있으면

ㄴ 거기서 미안하다고 하면 안되죠. 제라툴이 뭐하려 왔는지도 모르는데.
만약 죽이려고 왔으면 어쩟겠음???
케리건은 레이너의 복수를 해야하는데.

저도 사과는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미안함은 가지고 있었어야 봅니다. 물론 이전에 그런 악행을 했던게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저지른 악행은 악행이니까요.

플토야 어쩔수 없었음. 황금함대 끌고오면 자기가 죽으니. 그리고 그게 저그 방식이고.

워필드는 좀 불쌍한데. 그냥 차에서 나가랄때 나가지 ㅠ 그래도 부상자 후송선 보내준걸로 어느정도 인간성은 있는걸로

애초에 제라툴이라는걸 아는것부터가 설정 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