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메카닉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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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1-09 22:18:25 KST | 조회 | 512 |
제목 |
스토리의 엔딩도 중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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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한 건 왜 그러한 엔딩이 나왔는지에 대한 개연성 있는 스토리를 전개하는거죠. 당장 자날과 군심을 비교해본다면
자날의 결말은 케리건을 구원해내는 것이었는데, 그런 결말이 나온 것에는 케리건이 우주의 희망이라는 떡밥과 케리건의 인간시절을 그리워하는 레이너의 모습, 그리고 발레리안 군침도는 제안이 모두 등장하면서 레이너 특공대가 적이었던 자치령과 손잡고 케리건을 때려잡는 전개가 상당히 자연스러운 편이죠. 그렇다고 무턱대고 연합되는 것도 아니고, 자치령과의 연합을 두고서 레이너 특공대 내부에서 불만이 나오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도 잘 묘사됬고요.
군심은 이에 대조하면 아쉬운 면이 많습니다. 멩스크를 처치하는 것은 케리건의 사적인 복수 뿐만 아니라, 멩스크가 혼종을 양산하고, 혼종의 군대를 늘려주고 있었다는 점에서(물론 멩스크 본인은 몰랐지만) 제거당해야 할 이유가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군심에서는 멩스크와 혼종과의 연관성을 짤막하게 보여주고 끝난지라 아무래도 이런 대의를 위한 것보다는 케리건이 복수하려고 죽인 느낌이 강하죠. 때문에 자유의 날개의 케리건 레이드는 여러 면에서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군심에서의 멩스크 레이드는 그런 합리성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공허의 유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결말, 전체적인 스토리의 전개는 다들 어느 정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과정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이죠. 개연성 있게 잘 풀어낸다면 명작이 되는 것이고, 개연성 날려버리고 급전개로 대충 끝내면 망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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