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아주어려움 다 깼네요 & 개인적인 결말 해석

휴~ 어렵네요.

군심은 물론 자날보다 어려운거 같았는데 그 이유가,

잠자코 병력을 모을 시간을 안주더군요.

항상 타임어택 식으로 전개되다 보니까 더 어려울 수 밖에 없었던거 같네요.

일단 너무 재밌습니다. 자날 군심보다 캠페인 자체의 완성도는 훨씬 높다고 보구요.

 

다만 에필로그에서 마지막에 케리건에 돌아오는 부분.. 저만 이거 열린 결말이라고 생각하나요?

제 생각엔 케리건이 죽는 결말로 하려다가 배드엔딩을 싫어하는 유저들이 있기 때문에

열린 결말로 마무리를 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가 1. 뜬금없이 2년 뒤에 나타났다는게 좀 이상하다.

              2. 케리건의 모습을 정확히 보여주지 않는다.

              3. 뜬금없이 유령 슈트를 입고 있다. 레이너가 사랑했던 케리건의 모습 그대로.

              4. 이후 레이너의 소식을 들은 사람이 없다는 점.

 

전 레이너가 케리건의 환상을 보았고 그 이후는 죽었든지, 잠적했든지, 그것도 아니면 정말로 살아 돌아와서

둘이 떠났든지 해석은 다른 쪽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체적으로 게임의 전개는 매스 이펙트의 느낌이 났고, 결말에서는 위쳐3 엔딩 느낌이 났어요.

암튼 스타크래프트 대서사시가 여기서 마무리됐다는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결말은 저도 위쳐3 같은 느낌. 비범한 태생의 히로인이 희생해서 세계를 구한다는 느낌이..

마지막에 젤나가가 하던 일을 캐리건이 이어받아 하고 있음이 암시되어서 캐리건이 돌아왔고 레이너는 그녀와 함께 어디론가 떠났다까지는 꽉 닫힌 결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둘이 어떻게 살아갈지 뒷일은 레이너가 다시 역사의 무대에 나오지 않는 선 안에서 상상에 맡기는.

잔물고기 // 젤나가가 하던 일을 케리건이 이어받아 하고 있음이 암시되어 있는 부분이 뭔가요? 게다가 순환은 끝났고 젤나가의 임무는 더이상 남아있는게 없을텐데 제가 잘못 해석한건가요?

어째서인지 황무지에 생명이 넘쳐나기 시작했다는 그거 아닌가염

ㄴ 전 그걸 아몬이라는 어둠의 세력이 사라져서로 해석했어요. 일단 순환은 끝났다고 분명히 언급했고 그렇다면 젤나가의 임무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거 아닐까요?

순환은 계속되는거죠. 젤나가는 생명을 뿌리고 그중에 자격이 되는 자들이 울나르로 찾아오면 자신의 정수를 넘겨주고 사망. 이거 무한 반복 아몬은 그 순환이 싫다는 입장이었고요.

ㄴ 순환은 끝났다고 언급이 됩니다 캠페인 막바지에..

사라진 캐리건과 레이너처럼 원인을 알 수 없다고 생각의 여지를 두었죠. 생명을 뿌리고 울나르에서 승천시키는 것이 순환이고 생명을 뿌리는 것은 캐리건의 속죄와도 관련되며 젤나가 존재의 의의 그 자체가 아닐까요.

뭐 케리건이 젤나가가 되어서 순환(전 순환은 끝났다고 알고 있지만)의 임무를 계속하고 레이너가 그 케리건과 함께 사라졌다로 해석할 여지도 충분히 있죠. 근데 그러면 왜 케리건이 유령 슈트를 입고 있을까요? 그냥 귀찮아서 모델링 복붙했다고 보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요? 암튼 여러가지 방향으로 해석할 여지는 있는거 같습니다.

ㄴㄴ그게 이번대의 순환이 끝났다는거 아닙니까?아몬의 목적이 순환을 막는건데 순환이 끝난거면 말이 안되죠..

젤나가가 만들어지는 순환이 끝났다고 했지.

케리건이 지니게된 젤나가로서의 권능이 사라진건 아니지 않나요.

전 그렇게 받아들였는데

말이 안되지가 않죠. 순환이라는게 어차피 젤나가라는 존재를 위해서만 존재하는거 아닌가요? 우주를 위해 젤나가의 순환이 필요한가요?

젤나가가 순환의 역사를 되풀이하는건 본인들이 육체적 한계를 딛고 영생을 누리려는 목적 아닌가요? 애초에 인간이나 다른 많은 종족들의 탄생에 젤나가는 관련도 없는데.

공유에서 나온거보면 케리건의 예도 그렇고 아몬도 같은 과정을 거쳤다는걸 보면 영생이 아니라 바톤터치같던데요. 젤나가는 온 우주에 생명의 씨앗을 뿌렸다는 묘사가 나와서 인간에 관련없는지도 애매하게 되었어요. 젤나가 설정이 크게 변해서..

음 뭐 이런저런 해석이 가능하다는게 일단 열린결말이니까요. 개발진도 해피엔딩이라고만 언급했지 케리건이 과연 살아있는지 레이너는 어떻게 된건지 나중에라도 언급을 해준다면 확실해지겠죵!

아 그리고 인간과 젤나가는 관련이 없다고 공허의 유산 발매행사때 QnA 코너에서 직접 말했어요.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짐레이너와 케리건은 케리건의 젤나가의 능력으로 방사능으로 오염된 행성과 폐허가 된 행성을 돌며 생명을 불어넣고 다니면서 끝이나죠~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자유지만 사실관계는 플레이어가 충분히 읽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순환의 진수는 생명 그 자체를 위해서 존재하죠. 3종족만이 아니라 젤나가 또한 세대교체를 이루어냈습니다. 캐리건은 새로운 젤나가로서 새로운 순환을 열게 되었죠.

젤나가는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존재고 케리건이 젤나가가 됐으니 당연히 케리건이 생명을 뿌리고 다니는거죠. 케리건이 자신의 죄값을 치르는 방식이기도 하고


쉬운이야기를 뭐 굳이 빙빙꼴 필요가 있는지 의문. 그리고 마지막 젤나가의 순환은 끝이고 새로운 순환을 이어나가라고 했는데 끝난다는 말만 보셨나봄

뭣보다 아몬이 새로운 생명의 출현을 억제한다는 일언반구의 묘사도 없었음

즉 젤나가는 생명을 뿌리는 존재> 케리건이 젤나가가되고나서 생명들이 생기기 시작함> 케리건이 뿌렸구나
하는 개연성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근거는 없지만 걍 아몬이 문제>아몬죽었으니 다시 생명 생김 간에는 너무 큰 차이가 있는거죠

더군다나 블쟈는 스토리를 쉽게쓰는편이라 뭐 오해의 소지도 없는데 다원주의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