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호방진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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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1-12 14:18:47 KST | 조회 | 1,175 |
제목 |
스포有) 공허의유산 캠페인 맘에 안드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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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반말로 쓸게요~
발매일에 연차까지 쓰면서 밤새 플레이한결과 난 엄청 공허함가 허무함을 감출수 없었다.
아직까지 아르타니스의 <우리는!! 오늘 고향을 되찾을것이다!!> 라는 대사가 귀에서 떠나질 않는다
하지만 정작 공허의유산에서 내생각처럼 아이어를 탈환하지 않는다.
1. 최초 아이어 탈환에 대한 내용이 너무나도 부실하다.
웅장하고 비장하게 아이어에 발을 닿아 아이어를 수복하는 캠페인은 단 1화 뿐..
공허의유산을 아이어탈환을 주제로 광고를 한것치고는 너무나도 어이없는 분량이었다.
물론 아이어탈환을 실패할거라고는 많은사람이 예상했지만,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무너질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자날에서도 군심에서도 차행성에 진입후 본진을짜고 세력을 규합하고 적본진의 중심부까지 뚫고들어가는 비장함을 보여줬으나
공유에서는 그런게 없었다.
하려면 위와같은 전철을 밟고 지하에서 숨겨진 무기도 꺼내오고, 항전에서 수많은 형제들의 시체를 넘고넘어 이윽고 초월체의 시체 앞에서 저그들의 마지막 병력을 앞에두고 아몬가 맞닥드리는 극적인 연출과 반전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2. 중구난방이 되어버린 중간스토리
아이어 -> 코랄 -> 샤쿠라스 -> 울니르 -> 정화자 -> 탈다림 -> 아이어 순서로 진행되는 스토리에서
아이어 -> 샤쿠라스 -> 아이어를 제외하면 너무나도 비중이 없고 억지 분량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목적자체가 너무 희석이 되어있는데, 왜저렇게 돌아다니는지 중심적인 목표가 뚜렷하지 않다.
제라툴이 전사하고 샤쿠라스가 멸망했을때의 미어터지는 가슴은 울니르를 탈출하고 정화자들을 설득할때부터 점점 식기 시작했다.
철전지 원수처럼 표현되던 탈다림과의 일시동맹은 자날이나 군심해서 해왔던 주인공들의 전투가 아무런 의미없는 짓이 되어버렸고
고인능욕에 버금가는 탈란다르의 등장
과정도 이유도 없는 젤나가들의 죽음.
이즈음 부터 난 의무적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정화자들을 이끈이유는 그저 힘이 필요해서
탈다름을 도운건 그저 도움이 필요해서
젤나가는 그냥 아몬이 죽여서
너무나도 의미가 없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레이너에게 전화해서 젤나가유물을 택배로좀 보내달라고 했어도 대체가 가능했을 캠페인들이었다.
3. 아무런 감동이 없는 최후의 결전
우릴 기억해 다오, 집행관.. 오늘 우리가 한일을.. 아둔이 우리를 살펴 보시길
- 초월체와 자폭하기전 테사다르의 유언
물론 그렇겠지. 하지만 내가 저 물건에 모든 걸 걸었다면, 벌써 포기했을걸.
우리는 서로 믿고 의지했기에, 이 지옥 한가운데까지 올 수 있었던 거야.
저 물건이 칼날 여왕을 막는 열쇠일진 몰라도, 결국 승리는 피와 땀으로 거머쥐는 거야.
수 없이 분노하고, 갈등하고... 많은 일을 함께 헤쳐나가면서...
난 확실히 깨달았어. 그렇게 서로 믿으면, 우린 뭔가 해내고 말 거라고.
어쩌면, 그러다 죽을 수도 있지만...
세상엔 목숨을 걸 만한 일도 있는 거니까.
- 칼날여왕과의 최후의 전투를 앞두고 한 레이너의 연설
말만해.. 언제든지!!
- 아크튜러스에게 복수한후 거대괴수로 귀환하는 케리건에게 한 레이너의 독백
샤쿠라스를 가질수 없다면, 잿더미를 만들어 버릴테다!! (??)
- 보라준 (????)
프로토스 : 시밤! 쾅!! 쏟아부어라!! 쾅쾅쾅
아몬 : 으앜!! 푹! 찍!!
- 아몬이 프로토스 동맹의 집중포화를 맞으면서
진짜 끝판을깻지만 아무런 감동이 없었다.
1990년도에 나왔던 메탈슬러그를 클리어했을때도 잔잔한 감동과 상처만남은 슬픔들을 잘 표현하였는데
공유는 시밤 쾅!! 이겼다!! 가 끝이다..
정말 제일 맘에 안드는 부분이다. 전혀 극적이지 않고 감동이없다.
4. 공허한 엔딩
수년동안 죽을고비를 넘기고 고생했으니 이제 잘먹고 잘살만하건만.. 모두죽거나 사라진다.
제라툴 - 아르타니스의 신경삭을 자르고 사망
오리지날때 자츠 암살과 동시에 초월체에게 아이어의 위치를 알려줬다는 죄책감
대모 라자갈을 자신의 손으로 없앴다는 상실감
홀로 고군분타하여 세상의 종말을 혼자 알고있다는 외로움
이제는 행복하게 잘살때도 되었지 않는가??
케리건 - 젤나가가되어 승천
케리건은 칼날여왕이다.
하지만 그런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인공을 '사실이러이러 햇다' 라고하며 젤나가로 만들어 초월자를 만들어 이세상에서 지워버리는건...
많은팬들에게 케리건 = 칼날여왕 에서 케리건 = 젤나가 라는 뜬금없는 인식변화를 요구하는것이다.
떡밥도 없었다. 그냥 "니가 젤나가다" 라고 하니까 "앗그래?? 알겠어" 라고 하며 젤나가의 정수를 이어받는것이 끝이다.
인생을 포기하고 자신을 희생하여 젤나가로 변화하는 과정의 고뇌와 갈등또한 아무것도 없다.
'내가 수십억명을 죽였으니 젤나가 할게' 라고 하는게 끝이다
레이너 - 젤나가를 따라가 실종
더이상 레이너를 본사람은 없었다 라는문구만 없었어도, 괜찮았을것이다.
그저 오픈엔딩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하하호호 깔깔깔 하면서 모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훈훈한 엔딩을 원하느건 내욕심이었을까
스토리로 봣을때는 기존 주인공들을 모조리 몰살시킨 배드엔딩이라는것이다.
신관이되어 아이어를 수복한 아르타니스와, 일인지하 만인지상 자치령군 총사령관 짐레이너, 그리고 아몬의 통제를 완벽하게 벗어난 순수한 전투종족 저그의 지도자 케리건이 수년만에 재회하여 눈빛 교환하는것만으로도 괜찮은 엔딩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억지 감동을 유발하기위해 스타1부터 이어왔던 인간관계를 모조리 찢어버렸고
난 그것에대한 공허감을 느꼇다.
마치며.
현존 게임회사중 스토리를 가장 잘짜고 표현 잘한다는 블리자드이고, 위의 항목또한 개인의 생각이다.
스타2 팬으로써 십수년동안 게임의 시작과 끝을 맺어준 블리자드에게 헌정하는 마음으로 한정판을 구매했으며, 그래도 게임은 재밌게 플레이 했으니 후회는 하지 않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주인공들의 결말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잠도 자지 못했다.
재밌는 스토리와 게임을 만들어준 회사에 고마움을 표현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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