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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라이브엠브이피
작성일 2015-12-04 12:49:31 KST 조회 615
제목
스2 VS 롤이 아닙니다.

걍 롤은 절대악입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스투가 흥하던 말던 크게 신경안쓰는데 롤만큼은 간절히 망했으면 좋겠음. 롤 유저들 잡고 너 왜 롤하냐?고 물어보면 "너 왜 롤같은 ㅂ신겜하냐 ㅂ@신새@끼야"처럼 공격적으로 물어보지 않는 이상 열에 아홉은 할게없어서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구라안치고 재밌어서 한다는 놈 정말 드뭄. 그러면서도 게임 키면 사람이 인성이 쓰레기가 되는게 제3자의 입장에서도 보이는데 문득 나도 저랬을까 싶기도 하고 군대가서도 문제가 없었던 인성이 롤하면서 ㅂ@신된것같기도 하고 걍 이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우연한 계기로 롤을 접었더니 삶의 질이 눈에띄게 향상됨.

 

단순히 게임을 안해서 삶이 개선되는 게 아니라 개ㅂ신같은 핵노답 수준의 유저(롤을 하는 사람들이 ㅂ신은 아닌데 롤을 하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ㅂ신)들을 상대하며 고의트롤과 승급전에 덜덜 떨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인벤 들어가서 플레임이 과거에 잘했네 어쨋네 페이커가 어쨋네같은 시덥잖은 주제에 엮어들지 않아도 되서 너무 행복함. 물론 간간히 플엑와서 이런 똥글을 쓰긴 하지만 ㅋ

 

게임방에서 롤하면서 패드립치는 중고딩 애들보면 정말 롤이 애새@끼들 인성마저 잠식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페독 CJ빠까 뭐 이런 팬덤들끼리 싸우는 것도 스1시절에는 이정도로 개난장판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이게 필연적으로 우리 인터넷 게임 문화가 이렇게 나쁜 쪽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롤 이 개같은ㅅ@발게임이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와 맞물려서 갓흥겜이 되고 10대 ~20대 성인남성의 인성을 좀먹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음.

 

시즌 6들어와서 롤 접는 유저들이 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주변인들) 빨리 롤을 대체할 클린겜이 나오던 라이엇본사에 데이터 대폭발이 일어나서 클라이언트가 싹다 날라가버리던 망해버렸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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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RTS (2015-12-04 12:58: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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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제 글에 답변 달았던 것과 같은 내용입니다만 여기도 적어봅니다.
롤 같이 여럿이서 팀 먹고 하는 AOS 장르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견해만 가진 건 아니실지요?
첫째로, 롤 하는 유저들 수준이 역대급으로 질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근거가 무엇인가요? 사람이 여럿 모이면 그 중에 ㅄ은 당연히 있게 마련이고 많이 모이면 그만큼 ㅄ도 더 많을 수밖에 없죠. 유독 롤 유저만 인성이 나쁘더라는 의견은 전혀 공감이 안되네요. 그런 ㅄ들은 어느 게임에나 다 있습니다. 게임에만 있는 게 아니라 어떤 모임에서도 있어요.
다음으로, 주변에 롤 하는 사람들이 롤 하는 이유로 할 게 없어서 라는 답변을 백중 구십구로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일단 백중 구십구라는 통계 자체도 님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고 근거로는 빈약합니다만 설사 그게 사실이라 치더라도 그 사람들은 그나마 있는 게임 중엔 롤이 제일 낫다고 생각해서 하는 거겠죠.
그리고, 어린 학생들 인성 수준 얘길 하셨는데 이건 조금 위험한 생각이 아닐까합니다. 명백히 비약이에요.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는 얘기잖아요. AOS같이 남탓할 수 있는 게임을 많이 하다보니 애들 인성이 나빠지더라. 언뜻 듣기에 그럴듯해 보이는데 이게 정말 연관이 있는지 어떤지는 아직 연구된 게 전혀 없습니다. FPS 게임을 많이 한 애들이 총기 사고를 많이 일으키더라. 언뜻 듣기에 그럴듯해 보이지만 여기엔 동의하지 않으시지요? 게임과 사람의 폭력성 인성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여럿이서 한 팀이 되어서 상대팀과 경쟁한다는 프레임은 단점도 많고 장점도 많이 있습니다. 단점이 너무 눈에 띄어서 롤을 멀리하신 분들 많이 계시겠지만 그건 그분들에겐 롤의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크게 다가와서 그런 것이고, 단점보다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오는 분들은 여전히 롤을 하고 있는 거지요.
아이콘 주머니냥이 (2015-12-04 13:05:0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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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분명히 지극하게 개인적이고 근거없는 말들일수도 있지만
내 경우에 한해서는 진심으로 틀린 말이 하나없네
주변에 미친듯이 롤만하는 친구한테 물어보면 자기도 왜하는지 모르겠다고 접고싶은데 접을수가 없어서 하는거라고함

분명한건 재밌어서 하는건 절대 아님
아이콘 주머니냥이 (2015-12-04 13:06:1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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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망겜인걸 떠나서 롤은 진짜 좋은겜이 절때 아님
아이콘 RTS (2015-12-04 13:07: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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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저하곤 다르시네요. 제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여전히 롤 재밌어서 한다고 대답했고 몇몇은 적어도 다른 게임보다는 재밌어서한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아이콘 RTS (2015-12-04 13:09:1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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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롤이 절대 좋은 게임이 아니란 것도 동의가 안되네요. 좋은 게임이란 말 자체가 기준이 모호하긴한데....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게임이 좋은 게임이 아니라면 과연 뭐가 좋은 게임일지 음......
아이콘 Gehennas (2015-12-04 13:12:2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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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온게임넷이 밀어주기 전에서부터도 PC방 곳곳마다 이미 북미판 롤이 깔려있었고 그 때부터 PC방 꼬꼬마들은 북미 서버에 접속해서 플레이하고 있었으니까요. 입소문을 조금 잘 탔다곤 해도 태생이 흥겜이라고 밖에
라이브엠브이피 (2015-12-04 13:22: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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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답변 다셨으니까 진지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과학적 근거에 관한 말씀에 대해서는 단순히 제 주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지만 전국 어느 PC방을 가시더라도 주말 새벽시간대만 되면 롤하면서 소리 지르고 키보드 부술듯이 내려치고 욕하는 모습 너무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롤 하는 유저들 수준이 역대급으로 질이 낮다는 것은 이것도 제 개인적인 견해라고 하시면 할말 없지만 6천여판 넘는 많은 판수동안 많은 유저들을 만나왔고 거짓말 안보태고 열 중 여덟은 비정상인 껴있습니다. 그사람들도 평상시엔 정상생활 하겠죠. 롤만 키면 그러는 거에요. 애초에 인터넷 커뮤니티에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다른 글이랑 똑같은 사견에 과학적인 근거를 이야기하시면 참 피곤해집니다만 AOS라는 장르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면 도움이 될까 싶네요.

AOS 장르는 롤 이전에 소위 '그들만의 리그'였습니다. 솔직히 플레이하는 사람이 많지도 않고 본격적인 단게에선 애초에 아는 사람끼리 모여서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었죠. 롤의 경우는 어땠습니까? 대중화를 노리고 만든 게임이니만큼 커스텀으로 게임을 만들어서 플레이하기보단 랜덤 매칭 시스템이 주된 게임 매칭 방법입니다. 여기에 롤의 문제점 아닌 문제점이 있는겁니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다양한 게임 플레이. 언뜻 보면 그럴싸하고 유익할 것처럼 보이지만 게임이 정형화되고 유저들의 레이팅에 대한 열망도 높아지면서 더이상 다양한 사람들과의 게임이라고 포장하기 힘들어졌죠. 그냥 쌩판 모르는 사람이랑 게임한다는 느낌밖에 안듭니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더 높은 수준에서 게임하고 싶은 욕망은 커지는데 그러려면 나와 합이 맞는 사람들이 아닌 철저하게 랜덤한 기준에 의해 매칭되는 사람들과 게임을 해야 합니다. 비슷하게 팀 게임인 서든어택과 비교해볼까요? 자신이 어느정도 수준이 있다고 생각이 들면 클랜에 들어가고 소속감을 전제한 클랜전이 주 컨텐츠가 되죠. 물론 소위 말하는 공방 수준에선 모르는 사람들과의 매칭이 이루어집니다만 거기서의 승패가 크게 중요하지도 않고 충분히 개인 기량으로 자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점이 없습니다.

이 랜덤 매칭 시스템에서 비롯된게 바로 남탓 문화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롤을 플레이하려면 오프라인에서 5명이 만나서 큐를 돌려야 한다면 지금같은 롤의 부정적 풍조가 생겨났을까요? 저기 옆에서 똥을 푸짐하게 싸는 탑 라이너가 어디 사는 누구인지도 모르고 나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사람인데 저 놈 때문에 내가 올라가지 못한다. 성인 군자가 아닌 이상 이러한 생각에 다다르기 마련이고 내 의지와 관계 없이 게임을 진다는건 유치하지만 너무나도 화나는 일입니다. RTS님께서 사람이 여럿 모이면 그 중에 모자란 사람이 꼭 있다고 말씀하셨죠? 롤의 경우는 정상적인 사람도 비정상적으로 만들 수밖에 없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ㅄ이 롤에 많다는 게 아니라 롤을 해서 ㅄ이 된다는 이야기에요. 언뜻 제가 쓰는 글들이 롤을 하는 놈들은 다 ㅄ이다 이런 뉘앙스로 들릴지 모르겠는데(그럴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맹세코) 그냥 저는 불쌍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역설적이게도 랜덤 매칭 시스템 덕분에 매 게임마다 경기 양상이 천차만별로 펼쳐집니다. 이 과정에서 물론 고의트롤에 의해 진다거나 우리 팀에 피더가 있어서 진다면 빡치겠지만 왠지 다음 큐엔 내가 전장의 지배자가 될 것 같고 그 게임에서 만큼은 절대적인 강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집니다. 기존의 제로섬류의 게임이 단순히 승패가 있었다면 롤은 승패를 넘어서 그 과정의 부가적인 요소가 극대화된 게임이죠. 게임을 이기는 것이 물론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게임을 어떻게 이겼느냐가 매 판마다 하나의 컨텐츠가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져서 빡쳐도 다음 게임에 군림할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큐를 돌립니다. 중독성이 상당히 강하고 저 역시도 롤에 미쳐서 시즌2때 게이머도 지망했었고 결국 학업으로 돌아섰지만 여태 살면서 6천여판 한 과거가 있기 때문에 롤을 하는 사람들을 ㅄ이라고 몰아갈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뭐 여하튼.. 상기의 이유로 롤이 싫습니다.. 글이 두서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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