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습니다 테란 형제들이여.
저는 얼마 전 일어난 여러가지 사건들을 지켜봤을 여러분의 이성에 호소하려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인류의 시대는 커다란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한 역사 속에서 하찮은 분열과 투쟁과 싸움을 반복하는 동안
우리에게 더욱 커다란 시련의 파도가 들이닥친 것입니다.
그 시련은 이제 우리가 이루어왔던 모든 것을 파괴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불화와 원숙을 버리고 하나로 뭉칠 때입니다.
지금 우리 인류는 승산이 불확실한 전쟁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이 물결에 휩쓸려 버릴 것입니다.
2011년 테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때 '테사기'의 환상을 심어 주고 '종족빨'소리를 듣던 비상사테 시절은 과거의 유령이 되었을 뿐입니다.
지금 우리의 적들이 각종 언플을 시도하며 테란 너프를 외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당신은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누구에게 안전을 보장받겠습니까?
우리는 그 외계인 침략자들이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 똑똑히 보았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초반러쉬가 프로토스의 클릭 몇 번에 막히는 것을 보았으며
우리의 용맹한 공중 부대가 저그의 기생 죽창에 무너지는 모습도 직접 보았습니다.
그들은 비록 우리가 여태 생각하지도 못 했고 본 적도 없었을지 모르지만,
이것들이 우리에게 있어 한 가지를 명백히 가르쳐주는 신호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것은 바로 저의 친애하는 테란 형제들이 새로운 깃발 아래에서, 더욱 강력한 유대로 뭉칠 때가 왔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전략에 힘이 있으리니, 이미 수많은 동지들이 우리와 그 뜻을 함께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의 종족을 수호하는 하나의 수호자로 발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부에는 모두가 하나되어 힘을 합치리라.
인류의 모든 적들이여, 우리의 앞길을 막지 말라.
우리는 그 어떤 대가를 치룬다 해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