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1 10년정도 하다가 최근에 스타2로 넘어와서 열심히 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4개월정도 게임했는데, 공허의유산은 특히 재미있더군요.
스타1을 해서 그런지 처음엔 한글화와 그래픽에 거부감이 있었지만, 캠페인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어서 적응하니 더 좋더군요.
현재 래더를 열심히 하고 있고, 각종 방송들 보면서 실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본론입니다.
1. 농담삼아서라도 '망겜'이라는 소리는 하지맙시다.
공허의유산 24시간만에 100만장 팔리고, 현재 래더유저수는 22만명에서 최근 3개월간 26만명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런 게임이 망겜이라뇨 ㅎㅎ
2. 스타2는 한국에서 "더" 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RTS 라는 장르 특성상 다른 대세 게임들 (애니팡, 롤 등)에 비해 높은 진입장벽을 가져 신규유저 유입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스타1은 20대 이상 한국 남성분들은 모두 한번은 해봤다고 할 정도의 국민 게임입니다. 즉 한국 국민들중 20대 이상의 남성유저들에게 스타 2의 달라진 그래픽에 대한 거부감만 없어진다면, 진입장벽은 없다고 볼 수 도 있습니다.
실제로 저가 스2 시작하고 나서 제 주변사람들에게도 추천해서 현재 4명정도가 래더를 함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3개월만에 1 명이 5명이 되었습니다 ㅋㅋㅋ)
스타1 고전게임이 뭔 의미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현재 아프리카 기준, 김택용 선수의 애청자수는 27만명, 장민철 선수의 애청자수 5~6천명으로 50배 차이납니다. 스타1을 하지 않아도 그리워 하는 분이 이렇게 많다는 소리죠. 이런 스타에 향수 가지고 있는 분들만 스타2로 넘어온다면 (저처럼) 한국 스타크래프트의 새로운 전성기는 꿈같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스1 유저들 역시 이제 슬슬 게임을 갈아탈 시기라서 시기적으로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초기 스타1 스타2 유저들은 서로 게임을 까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RTS 유저로서 두 게임을 서로 인정해주는 문화가 생겼으면 합니다. 스타1은 고전게임이긴 하지만 확실히 E 스포츠를 만든 문화이기도 하죠.)
3. 기본매너가 좋다.
롤을 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롤을 하면 기본적으로 죄없는 부모님이 사창가를 몇번 팔려가십니다.
하지만 스타2는 그에 비해 훨씬 유저들이 매너가 있는 편이죠. 이것은 굉장한 장점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쭉 이러길 바랍니다.
결론
스타2 래더인원이 최근 많이 증가하고 있네요.
스타1 유저로서 처음에 스타2 그래픽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적응하니 확실히 공허의유산은 잘만든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망겜, 노잼이라고 하지말고 스타1 유저들 혹은 주변지인들과 같이 스타2를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가 3개월간 주변지인 4명과 스2를 같이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같이하며 수비만 해주었습니다 ㅋㅋㅋ.
좋은 매너를 유지하면서 스2를 아껴주다보면, 스타1 향수가진사람들의 복귀로 스타2 인원증가=> 호기심으로 신규유저 유입=> 한국의 국민게임 = > 글로벌 더 흥한 갓 "매너게임" 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네요.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노잼","망겜"은 농담으로라도 말하지 않기.
2. 주변사람과 스타2를 즐기기 !!
3. 승패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매너게임하기^^
(래더를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죠^^ 저도 그런데 이럴때 노래들으면서 하면 굉장히 편한 마음으로 하게 됩니다.
5연패를 해도... 쿨럭.,.. 5연패를 하면 언젠간 또 4연승하고 이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