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ongbak9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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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1-11 22:31:20 KST | 조회 | 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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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에서 라운드 플레이오프를 도입한 건 신의 한수였음, 그리고 프로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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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리그는 주로 서울에서 열리는데, 서울에 살지 않는 사람들(특히 지방 사람들)은 직관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보러 오긴 힘들고(라운드별 경기), 한 번의 관람으로 높은 효용을 기대할 수 있는 큰 경기(결승전)를 보러 오는 경향이 많습니다. 저도 그와 같은 지방사람이기 때문에, 스타2 개인리그는 결승전밖에 본 적이 없네요. 프로리그는 라운드 플레이오프(김유진의 대 CJ 선봉 올킬)랑 2014 최종결승전(SKT vs KT) 뿐이죠.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는 라운드 플레이오프가 없기에 라운드의 마지막 경기 끝나면 바로 다음 라운드 시작합니다. 지방 사람들은, 소위 말 하는 큰 경기(결승전)을 보려면 마지막 시즌까지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생기죠. 그런데 프로리그는 2014 시즌부터 라운드 플레이오프를 도입하여 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흥행력을 보장할 수 있는 결승전 경기를 정기적으로 방영하여 지방 사람들이 직접 관람할 계기가 많아지는 겁니다.
한편 프로스포츠의 팀 리그는 옛날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처럼 라운드 플레이오프가 없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프로리그는 아마도 프로스포츠의 방식을 따랐기 때문인 것 같네요. 제가 알기로 현재 우리나라는 3개의 프로스포츠 리그가 열리고 있습니다: 남자농구(KCC), 여자농구(WKBL), 프로배구(V리그)입니다. 프로스포츠는 최소 준플레이오프 정도 되어야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으니, V리그 기준으로 최소 3월 10일(남자부 준플레이오프)까지 기다려야 하는 셈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프로스포츠에서도 라운드 플레이오프를 도입하면, 프로리그처럼 관람객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기회가 더 많아지는 것이죠. 지방 관객들의 관심(곧 직관)을 유도할 수 있기도 하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훗날 프로스포츠에서 라운드 플레이오프를 도입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 그리고 현실적인 여건(경제적, 시간적 등)도 고려해야 하는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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