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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MrwK
작성일 2016-01-13 11:36:18 KST 조회 148
제목
옛날에 대군주가 진짜 기어가던 시절도 있었음

프저전 메타가 정발 초기 레이저토스가 타링링때문에 못 쓴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사장된 후

몇 년동안 쓰이게 되는 거신점추가 정석으로 자리잡았는데 2011년 여름즈음에 감링이 대세로 떠오름

당시 진균은 3방에 파수기를 터뜨리는 것은 물론 추적자도 개피로 만들 정도의 성능을 자랑했고

거신이 좀 나와도 신기충을 꽂아버리는 플레이를 코카 선수가 보여주면서 저프전 밸런스가 또 붕괴되기 시작했는데

감염충이 하향을 먹은 후 저그들은 바드라 같은 체제로는 거신점추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해서

어찌어찌 초반을 버티면서 뮤탈을 띄우고 기동전을 하는 방법을 선택함

 

 

당시 불사조는 기본 사거리 4에 음이온업도 없던 시절인데다 무엇보다 토스의 6가스 확보가

지금과 비교도 안 되게 늦던 시절이라 군심마냥 다수 불사조로 뮤탈을 상대하는 건 굉장히 힘들었고

이에 대항해서 토스들이 투베이스 뽕을 치기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멸뽕보다는 선뮤링에 강했던

공2업 점추뽕이 대세였는데 이게 생각 외로 저그가 어떤 운영을 가든 상당히 강력하다는 게 알려지고

토스들이 다들 공2업 점추뽕을 치기 시작하면서 밸런스가 토스쪽으로 기욺

 

 

여기서 밸런스팀은 이 원인이 저그가 토스가 무슨 뽕을 치는지,

뽕을 치는지 운영을 가는지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실제로 점추뽕의 카운터가 잠복바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섣불리 쓰질 못 했음)

대군주의 이속을 약 0.1정도, 1.2배 상향함

 

 

당시 엑피의 여론은 대군주 이속 0.1 상향한다고 무슨 차이가 있냐는 게 대세였는데

실제로 밸런스맵을 해본 유저들이 이게 생각보다 크다는 걸 알게 됨

전진배럭 발견하는 것도 토스 본진 정찰하는 것도 1.2배 빨리 가고 1.2배 멀리 가는 셈이니

 

 

아무튼 이 패치와 저그들의 전체적인 빌드 대응력 향상(49컷 바링으로 점추가 불어나기도 전에 친다던가)로

점추뽕은 어느 정도 줄어들고 멸뽕의 시대가 열리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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