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2 안좋은 점 - 신체요구사양 높음

높은 피지컬과 반응속도 요구

컨트롤 강요

 

이게 실시간이라 당연한거란 소리는 동의못하겠는 것이

 

보드게임 뭐였드라

귀에 손대고 있다가 카드 해당되는거 나오는순간

종 먼저 치는놈이 이기는거

 

스2가 따지자면 이런식으로

판단의 깊이가 아닌 단순히

척추동물 신경계통의 한계를 시험하는 요소가 비중이 큼

 

이거는 보는입장만 고려하다보니 이런게 생겨났다고 봄

하는 입장에선 스트레스요인이지 재미요인이 되는 경우는

양보해서 생각해도 없지않아 있는 수준이지 결코 다수는 아님

 

게임이 오래가고 넓은 연령대에서 먹히려면

판단의 깊이와 속도를 요구하는

소프트한 부분에서 깊게 들어가야 하는건데

 

이거는 생각으로는 간단한데

손 - 키보드마우스를 거치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구현을 어렵게해놔

어렵다기보단 사실 매크로 등 자동화 가능한 부분들까지 일일이 사람 손을 타게 만들어

그부분에서 승패가 갈리고 실력차가 드러나게 만듬

 

이런식이면 게임 오래가기도 힘들고

개인입장에서도 오래즐기기가 힘들지

스트레스는 많이 받고

 

스2는 망하고 롤이 흥한 이유도

이 차이에 상당부분 기하는 바가 있음

개 반복으로 어느정도 상황에 대한 반응이 습관화 되야함 ㅋㅋㅋ

약간 자날 때부터 그런 기미가 있긴 했는데 공유 되면서 더 심해짐.

ㄹㅇ 제가 피지컬이 안좋은 편이라 항상 느끼는 거임 ㅋㅋㅋㅋㅋ

할리갈리 말씀하시는건가...

근데 그렇다고 턴제 전략 시뮬이 인기가 있는것도 아님ㅠ

전체적인 내용에 어느 정도 동의하기도 하지만, 확실히 그래도 (본문에서도 이 점을 안다는 점은 적혀있긴 해도) 하스처럼 턴제 게임에 비해 - 히오스나 스타가 실시간 게임이며 그 액션감으로 인한 재미가 크기 때문에 변화를 주기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봄.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신체적인 피지컬이 전과 같지 않아서 즐기기가 어려워진게 정말 크게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건 스타가 실시간 게임이며 컨트롤 요구도가 높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기보다, 인간이 PC게임 (특히 스타의 경우)을 즐기는 인터페이스 자체가 [왼손 - 키보드 단축키 사용] + [오른손 - 마우스로 정확하게 지점 지정 및 클릭]의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큼.
예를 하나 들자면, 블소가 와우에 비해 낫다고 생각하는 점 중에 하나가 그것. (물론 와우가 블소보다 나은 게 많지만 그건 지금 주제가 아니고) 와우는 대상 선택, 퀘스트 진행 등을 마우스클릭 또는 탭 정도로 하는게 기본이고 따라서 플레이 중에 마우스로 클릭을 많이 해야됨. - 퀘스트 창을 넘기는 것 같은 경우도 마우스로 버튼을 클릭해야만 됨. 그리고 그 뿐만 아니라, 와우에서도 그 외에도 클릭만으로 진행을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많기도 하고 스타나 히오스나 디아에서도 마우스 클릭이 아니면 할 수가 없는 경우들이 많기도 함. 히오스에서 예를 들면 한판 끝나고 나오는 통계창을 닫을려면 단축키를 눌러서 나올 수 있는게 아니라 마우스로 버튼을 눌러야만 되는 경우 같은 것. 스타1은 많이들 알다시피 배넷 접속하고 겜에 들어가는 것부터 한판 끝나고 나오는 것 까지 다 단축키로 진행할 수도 있었음. (한판 끝나고 점수화면에서도 그 창을 나가는 버튼을 굳이 안 클릭하고 단축키를 눌러도 되던 것을 포함.) 물론 스타나 히오스 디아 등등 쿼터뷰 시점인 게임에서는 특히나 전투적인 부분에서 화면상에 표시되는 각 위치의 개체를 선택/지정하는게 중요하니 마우스커서 위치를 통한 좌표파악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긴 한데, 위에서도 적었듯이 스타1에선 그래도 단축키로 해결할 수도 있던 부분들마저도 오히려 최근게임에서는 불가능하게 만들어지기도 해서 그런 부분은 이해가 안 감. 분명 스타2만 해도 스타1보다 게임내 죠작은 편해진게 많지만, 본문과도 같은 맥락에서 봤을때 게임을 즐기는 전반적인 면에서 불편하게 비중을 차지하는 육체적 수고를 필요로 하는 부분도 많긴 함.)
어쨌든 좀 더 [게임을 잘 함]의 원인에 [손 속도가 빠르다]의 비중이 줄어들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긴 하지만, 하스처럼 아예 실시간이 아닌 경우에 비해서 스타 같은 실시간 게임은 순간적인 판단력이나 빠르고 적절한 공간지각능력 및 설계능력 등이 발휘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재밌는 것이기도 하고, 그런 실시간적인 영상미 때문에 더 재밌기도 해서 그런 점들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PC 죠작체계가 지금보다 신체조건에 구애를 덜 받는 식으로 바뀌거나 하지 않는 이상) 어찌 변화를 바라기는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함.
(사족을 더 달아보면, 비슷하게도 유명했고 실시간 전략게임이었던 에이지오브엠파이어나 CNC 같은 경우, 분명 그 게임들 나름대로도 재미는 있었지만, 블리자드의 RTS들이 재미가 더 컸던 큰 요인 중에 하나가 - 죠작의 편의성도 더 높았고 그로 인해 세밀하고 정확하며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전략전술을 보여줄 수 있는 점이었다고 생각함. 그게 신작을 거듭하며 발전하기는 했지만 스타2가 스타1보다 (건물다중선택 가능이나 다종유닛선택 중에도 기술 사용 가능 등) 인터페이스 시스템이 좋아졌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그저 손이 느려도 잘 하는 편이 될 수 있게 되었다기 보다 (물론 스타1에 비해 피지컬의 비중보다 택티컬의 비중이 커진건 맞지만) 그 개선된 부분을 대신하여 승리를 위해선 다른 많은 유의미한 컨트롤을 여전히 해야하며 그럴 수 있는 손속도가 필요하긴 한 것을, 스타1,2를 다 즐겨한 유저들은 알고 있음. 그리고 위에서 장황하게 설명했듯이, 죠작을 하는 물리적 방법에 혁신이 생기면 모를까, 그게 아닌 이상은 실시간 게임으로서의 재미를 버리려고 하지 않는 한은 어쩔 수 없이 피지컬은 요구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기계적인 매크로가 몸에 배어야 하죠 일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