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종족 디자인 중 잘된 디자인이랑 실패한 디자인은??

 

여기서 말하는 디자인이란 종족 시스템 디자인을 말함.

생산이라던가 컨셉이라던가 게임속 효율 전부다 통틀어서 하는 말임.

 

님들이 생각하시기에 스1과 스2 전부 통틀어서 잘된 디자인이랑 실패한 디자인은 뭐가 있다고 생각함??

 

일단 잘된 디자인으로서는 스2 저그 라바펌핑 디자인이 잘된 디자인으로 손꼽히고 있던데. 

 

참고로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실패한 디자인은 스1토스 디자인인 것 같음...;;

비록 한방 한방하지만 따지고보면 뭔가 어중간한 구석이 있는데다가 용기병을 대표로 한 비효율성등을 생각해보면 말이죠. 딱 하등종족 디자인이라 해도 할말 없음.

전 개인적으로는 차관시스템이 고차원적인 토스 느낌을 잘살렸다고 보는데...
그리고 저그 여왕이 애벌래 펌핑하는게 종족적인 컨셉을 잘 표현했지만.... 그것뿐

스2예언자의 펄서광선이 최악의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원관문

유닛 소환하는거 보고 지려서 자날부터 토스만했음

군단숙주 군심판

탱크 / 예언자

@ 스타1 테란 - 사이언스베슬과 유령. (스타2 인터페이스라면 스1 유령이더라도 충분히 쓸만할 거라고 생각되네요. 오히려 사기가 될 수 도 있겠죠. 그건 다른 종족 마법유닛도 마찬가지겠지만 스1유령이 특히 저비용다수생산이 가능하다보니..) 스타2의 밤까마귀는 군심 때까지는 스타1 아비터보다 더한 궁극유닛급 성능이었는데, 막상 (해불밤 조합을) 잘 쓸 줄 아는 사람이 없다시피할 정도로 쓰기 어려웠던 것도 있고, 공유에선 너프까지 됨. 스타2 유령은 나쁜 성능은 아니지만, 스타1의 사베와 유령의 가격이나 성능 등에 비해 좀 더 SF 느낌이 덜함. 설정과도 뭔가 안 어울리게 가장 비싼 지상 마법유닛이기도 하고.. (고위기사보다 더 고위유닛인듯?)
@ 스타1 프로토스 - 캐리어, 아비터, 다크아콘. 정말 궁극유닛다운 유닛들. 비용 자체도 비싸고 뽑기 힘들어서 단순히 가성비만 따지면 궁극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는데, 어쨌든 정말 치열한 전개 속에서 절묘하게 잘 섞여들어가고 모이기 시작하고 활용도 최대한도로 잘 해낸다 치면 스타1과 2를 통틀어서도 (물론 각 게임 내 밸런싱 속에서) 가장 궁극이라고 할 만한 능력들을 가졌음.
@ 스타1 저그 - 히드라, (아드)저글링, 디파일러, 퀸. 진정한 저그스러움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가 점막도 있겠지만 물량공세랑 무휴연공이 더 클텐데, 스타2에선 그나마 애벌레를 통한 회전력이나 견제 빼곤 그런 느낌을 얻기가 힘듬. 스타1의 아드저글링과 히드라와 다크스웜은 정말 끝없이 몰아치는 저그를 느끼기에 좋은 요소였음. 퀸은 적을 감염시키는 능력 때문에 넣음.

@ 스타2 저그 - 여왕, 무군, 울트라. 여왕은 알다시피 점막과 애벌레 때문에 저그스러움을 느끼게 해줌. 무군과 울트라는 그냥 전작에 궁극유닛치곤 그리 위용이 크진 않았어서, 환골탈태 한 점 때문에 넣음.

@ 스타2 테란 - (군심까지의) 밤까마귀, 유령, 해불, 메카닉, (공유) 벤시. 밤까마귀는 잘 만들어진 유닛이라기보단 특별히 코멘트 달고 싶어서 넣음. 군심까지만 해도 진짜 잠재력이 큰 궁극유닛이었는데, 공유와서 너프시킴. 테란들이 밤까마귀를 제대로 쓰기 시작하고 그 성능을 너프가 안 먹게 잘 실드쳤더라면 아마 스타1 아비터처럼 최종유닛으로서의 입지를 계속 유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음.(물론 그 성능을 모르면 이 말이 이해가 안 가겠지만..) 아무튼 그렇지 못하게 된 현재로서는 스타1의 사베보다도 개성도 약하고 그리 재미도 없고 강하지도 않은 수준이 되버림. 스타1 프로토스의 잠재력을 담당하는 궁극유닛을 스타2에서 테란에게도 쥐어줬는데 지들이 안 써서 날려버리는 걸 보면 역시 테기꾼들은 어쩔수 없구나라는걸 새삼 느낌. 유령은 위에도 적었듯이 스타1 유령도 좋긴 한데, 스타2 유령도 좋긴 좋음. 테크가 낮다보니 보기 쉬워진 점도 그렇고 핵도 좀 더 보기 쉬워진 점도 좋고.. 그 정도만 좋음. 해불은 스타1에 비해 바이오닉이 강해졌다보니 프로토스 상대로 바이오닉을 쓰는게 적합해진게 좋음. 스타1에선 설정상 고등문명이자 기계와 사이오닉이 발달한 종족이라는 프로토스가 막상 테란이 철판 땡강땡강해서 만든 무기들에 걍 발리는게 웃겼었음. 차라리 스타2처럼 테란이 전략과 전술로 이기는게 말이 된다고 봄. (물론 메카닉으로도 이런저런 조건이 맞다면 이길 수도 있고.) 메카닉도 그에 맞게 잘 바뀌었다고 봄. 특히 저그전에 좀 더 유용하게 바뀌었다는 점이. 벤시는 공유에 들어와서 속업이 생기면서 그야말로 여기저기 괴롭히기 좋아짐. 궁극유닛이라고 할 정도로 막대한 능력을 가진 건 아니지만, 그 속도와 견제능력 때문에 후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진 건 분명 좋다고 봄.

@ 스타2 프로토스 - 차원관문, 거신, 모선. 차원관문은 수정탑이나 차원분광기 하나만 있어도 수십기의 병력을 뽑아낼 수 있거나, 고위기사나 암흑기사 같은 나름 고급테크유닛도 숨풍숨풍 뽑아낸다는게 좀 별로지만 (그래서 고기나 암기가 유령보다 싼 가격을 유지할 수 밖에 없던 걸지도 모르고..) 어쨌든 나름 설정에 어울리는 발전된 기술이 생긴게 멋있긴 멋있음. 거신은 다른 유닛들을 대표해서 적었음.(공허나 불멸자 등도 해당) 외계종족이란 이미지에도 어울리고 기술이 발전했다는 설정에도 어울릴만큼 위용있고 강함(군심까진 강했음). 근데 별 컨트롤도 필요없고 강하다보니 당연히 각 실력대에 비해 발휘되는 성능에 문제가 있고, 공유에 와선 결국 분열기란 놈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되버림. 신유닛이란게 기존유닛을 대신할 자리에 나와버림. (공허나 불멸자도 컨이 그닥 필요없으면서 강함. 모함도 폭풍함이 거의 대체함.) 하도 프로토스를 스타1의 테란처럼 상대적으로 교전컨이 필요없게 유닛성능을 설계하다보니 전체적으로 잠재성능도 없어질 정도로 허접한 종족이 됨. (그나마 사도랑 분열기가 그에 반하는 설계이긴 한데 기존유닛을 수정한게 아니라 신유닛으로 나오면서 기존유닛을 차버림..;) 모선은 그냥 스타1의 스카웃의 역할을 대신하는 세레모니유닛이 되어서 넣음. 덕분에 아비터라는 궁극유닛도 사라짐.

결론 : 저그는 스타1,스타2 잘 조합하면 더 좋았겠고, 테란은 스타2가 낫긴 한데 스타1의 장점을 조금만 섞으면 좋겠고, 프로토스는 디자인이나 브금, 차원관문 빼면 그냥 스타1이 나음.

아.. 스타2 프로토스 이거 안 적었네요. 추적자.
스타1의 그 플레이어 발암시키는 무뇌군에 비하면 추적자는 혁명.. (리버->거신도 사실 혁명은 혁명. 거신이 너무 무컨유닛이라 문제지..) 추적자는 차관보다 더욱 중요한 발전이긴 함.

ㄴ 근데 스1토스는 컨셉은 잘 잡았는지 몰라도 디자인 자체는 실패한 느낌임. 특히 무뇌군이랄지....무뇌군이랄지...

ㄴ 스1 토스 잠재성 잠재성이라고 해봤자 뭐해요. 결국 초반 병신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