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페르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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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4-15 03:50:37 KST | 조회 | 1,166 |
제목 |
★ 광전사 100/60 의 분쟁을 일으킨 글을 썼던 유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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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본인은 님들이 말하는 아재이고 노땅입니다.
수년전 PC방도 업주로서 운영해봤고 금연법 생길때즈음 처분후 대형PC방에서 점장으로 근무중입니다.
오전에 쓴 글로 인해 본의 아니게 분쟁에 휘말리고 스트레스 받은 분들이 생기신거 같아 정리 할겸 다시 글을 쓰겠습니다.
먼저 광전사 체력100/실드60 스펙에 관해서는 어디까지나 2010년도 2월말에서 3월초까지의 스타2 자유의날개 클로즈베타
때 광전사의 스펙으로의 롤백이지 존재하지 않았던 스펙으로의 상향이 아니고 만약 저 몸빵 스펙이 롤백된다면
공허의유산 들어와서 생긴 돌진 추뎀은 삭제해도 좋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100/60의 몸빵은 스원 질럿과 동일한 몸빵이며 자날 클베 초창기때는 차원관문 연구시간도 말이 안되게 빨랐고
베타 초창기라 저그들이 전진게이트에 잘 대처하지 못하면서 게임이 쉽게 터지다보니 이에 대응하여 블리자드가
너무나도 성급하게 질럿의 실드-10 , 즉 기본 유닛의 몸빵 하향이라는 극단적인 패치를 단행하였었죠.
하지만 제 기억으로 차원관문 개발시간은 바로 지연 패치되었었고 다이아리그가 최고리그이던 시기즈음에 너도 나도
주구장창 4차관으로만 다이아 찍고 난리치자 님들이 잘 아시는것처럼 현재의 개발시간을 가진 차원관문으로 아주 느리게
개발되게끔 패치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일꾼 12기로 시작하는 현재 공허의유산에서의 전진 게이트는 사기적으로
위력적이지 않고 딱 스타1에서만큼의 위력을 가질것으로 예상되므로 썼던 글이었는데 제법 큰 분쟁을 일으켰더군요.
그 글을 썼던 취지를 한번 더 정리 하기 위하여 추가로 개인적인 글을 남깁니다.
본인은 스타1도 98년도부터 쭈욱 즐겜유저로서 플레이 해왔고 스타2가 발매된 시점이후부터는 스타2를 더 많이 플레이
하고 있지만 두 게임 모두 제대로 파고 들면 어려운게임이며 스타1과 스타2의 가장 큰 차이점을 그 누구에게도
확실하게 말할 있습니다. " 라이트하게 즐길수 있느냐 없느냐"
바로 게임에서 가지는 중압감, 부담감, 허무함, 등의 무게감이 스타2쪽에 스타1과는 비교도 안되게 무겁게 분포 되어있습니다.
아재로서 느끼기에 스타2는 결코 못만든 게임도 아니고 재미가 없는 게임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프로게이머 및 하드코어 유저 중심적으로 게임이 짜여져 있다는 점에 대해 제 스스로도 부정하기 어렵더군요.
90년대 후반 PC방 열풍이 불던때즈음 스타1 오리지널을 다 같이 처음 해보던 친구들끼리 느꼈떤 스타1의 매력은
게임을 잘 몰라도 대충 기본 유닛뽑고 어택땅 시키고 해도 그럭저럭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는것이죠.
그 중심엔 프로토스와 저그가 있었습니다. 테란은 워낙 쓰레기였으니 아무도 안했었고 프로토스와 저그 기본유닛들간의
전투로도 단순한 재미를 느낄수가 있었던 게임이 스타1 오리지널이었고 부르드워가 발매된후에도 그 기본재미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그 재미를 느꼈던 아재들에게 스타2는 완전 다른게임입니다.
질럿을 뽑아도 스원 질럿보다 낑낑대며 느리게 이동하고 몸빵도 스타1보다 안되고 추적자도 드라군보다 몸빵이 안되고
여러모로 다르다는 느낌이 확연히 들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돌진업하고 점멸업하면 스타2 토스는 효율면에서 스타1 토스를 능가하는 완전체인건 맞지만
스타2를 처음 접하면서 팀플로 두 ~ 세판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게임의 매력을 느끼게끔 하는 중요한 점은
중반부터의 학습능력으로 인한 재미의 깨달음이 아니라 초반 기본유닛들간의 단순한 전투에서의 재미입니다.
사도? 네 쎕니다. 스타크래프트 게이트 유닛 역사상 스원 스투 통틀어서 효율도 가장 뛰어난 유닛인걸 인정합니다.
하지만 사이오닉 이동은 어디까지나 처음 플레이 해보는 사람이 효율적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단순히 분신 쓰고 이동하면 분신쪽으로 뿅 하고 나타나는 장면들을 보면서 신기하다고 느끼는게 다일겁니다.
어디까지나 컨트롤이 필요한 유닛이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도 스원 질럿 드라군 만큼의 단순한 재미를 주는 유닛은
절대로 아닙니다.
여기 게시판에서 활동하시는 님들 대부분은 하드코어 유저라고 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 뉴비들을 한두겜 플레이하고 게임을 배워 나가기까지 재미를 느끼게끔 하기 위한 패치가
견제 하향과 더불어 어떠한 방향이 필요한지 다시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고
그 점에 있어서 아재로서의 저의 생각과 주장은 이렇다는 것입니다.
스타2의 빠른 게임 진행은 강점으로 내 세운채 스원에서 느낄수 있었던 단순한 기본 유닛들간의 전투의 재미를
스타2에도 심어주는 쪽으로 패치하고
스타2의 지나친 견제가 가져다 주는 중압감, 뉴비들을 한두판 하고 접게 만들어 버리는 요소들은
무조건 앞으로도 개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묻히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게임이라 충분히 인게임 요소로 개선할수 있는데 아직도 E스포츠 지향적인
플레이에만 중점을 두고 있어 뉴비들에게 스타2를 몇판 플레이하고 다시 단순한 재미를 느낄수 있는
스타1이나 하자로 되돌아가게끔 만들고 있다는 것이죠.
PC방에서 스타1을 하드코어하게 혼자서 플레이 하는 손님들은 몇년사이 거의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현 PC방은 롤 제국이고 끽해야 피파 서든이나 합니다. 온라인MMORPG를 하시는 분들도 거의 없습니다.
온라인RPG 게임의 왕국이었던 대한민국이 몇년 사이 금연법과 함께 아재들이 PC방을 다 떠나고
20대 롤충들만 모여서 대한민국 온라인게임도 PC방에선 아사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녁시간대 퇴근하고 스타1 팀플을 하시는 분들은 제법 종종 있습니다.
스타2 팀플을 하시는 분들도 가끔 계시긴 하시나 티어를 보니 최소 팀플 다이아 이런 분들이더군요.
스타1과 스타2를 혼자서 PC방에서 플레이 하는 분들은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팀플에선 여전히 스타1이 높다는것입니다.
물론 그분들이 옜날부터 해온 게임이라서 같이 어울리기에 그만한게 없어서 이겠지만 스타2는 왜 팀플에서조차
스타1 팀플을 능가하지 못하였을까요?. 바로 제가 앞서 주궁장창 말한 게임이 가져다주는 단순함의 재미가
스타2보다 스타1쪽에 더 치우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뉴비들을 활성화시키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초반에서의 기본유닛들로 인한 단순한 전투의 재미입니다.
그분들이 무슨 돌진질럿부터, 점멸추적자부터 좋다는걸 생각하고 플레이 할까요.
저그에겐 발업 저글링 바퀴라는 스타1에서 느낄수 있는 단순한 전투의 재미가 계승되어있습니다.
테란에게도 스타1보다 상향된 땡마린과 불곰이 있고 유닛이 촘촘히 모이고 한번에 부대지정이 되는 편리함때문에
원거리 유닛의 이점이 상당하여 한줌 모으기만 하면 단순한 재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2 토스는 앞서 말한 두 종족에 비하여 초반부터 차원관문도 개발안된 시점에서 그냥 게이트에서 뽑은 유닛들로
단순하게 위력을 발휘하고 재미를 느끼기엔 너무나도 떨어지고 스원 질럿 드라군을 떠올리며 플레이 하는 뉴비들에게도
당혹감을 안겨줍니다.
스타1과 스타2는 아무리 다른 게임이라도 후속작이고 형제의게임인데
자날 클베 초창기때 하향을 먹인 질럿의 실드10은 적어도 뉴비들에게 스타2란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있어 초반 단순한
재미를 느낄수 있는 부분에 매우 치명적인 두고두고 크나큰 실수 였다고 블리자드 개발진들에게 말해주고싶습니다.
공허의유산 베타때는 부르드워의 느낌을 많이 믹스할려고 이런 저런 시도를 블리자드가 많이 했었습니다.
지게 펌핑 시간증폭을 삭제 하기도 했었고 순간삭제의 주범인 거신하향, 효율이 너무 좋았던 바이오닉 하향(불곰) 등등
결국 럴커의 귀환, 테란 바카닉의 시대, 게이트 유닛강화(돌진뎀, 사도) 등등 그래도 스타1 의 향수가 어느정도는
느껴지게 입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강력한 견제와 더불어
초반유닛들의 기본 전투에서의 단순한 재미가 스타1의 그것을 완전히 대체 하지 못한다면
뉴비들은 영원히 스타2에 발붙이지 못하고 하드코어 유저들을 위한 게임, 프로게이머를 위한 E스포츠를 위한 게임으로
만 남게 될것입니다.
블리자드 개발진들이 이 글을 본다면
제 말대로만 패치 하십시오. 스타1에서 느낄수 있었던 초반 기본 유닛들간의 전투의 재미 강화, (질럿 실드10롤백, 돌진뎀삭제)
마인견제및 모든 견제 요소 하향(초보자들이 중압감을 덜 가질수 있도록)
궁극적으로는 스타1 팀플을 스타2 팀플로 대체, -> 1:1 매니아 유저 증가,-> 스타2 전체 유저 증가
이것이 바로 스타2 마지막 확장팩 공허의유산이 나아가야할 옮은 방향입니다.
게임이 빠른것은 좋으나 기본유닛들간의 단순한 전투의 재미는 뉴비들을 위하여 꼭 채워넣어야할 퍼즐인것입니다.
덩달아 하드코어 유저들에게마저 스트레스를 주는 견제요소 하향도 필수입니다.
아무튼 스타2가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해나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쓴글이니 긴글 읽어주신 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그 어떤 분쟁과 논란을 일으키려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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