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ZTLe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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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4-27 23:20:01 KST | 조회 | 805 |
제목 |
밸런스를 떠나 사도가 패치되어야 하는 이유.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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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도라는 유닛 자체의 정체성이 굉장히 모호함
같은 관문 유닛들로 예를 들자면
광전사 - 탱커
추적자 - 관문유닛들의 빈약한 대공능력을 커버, 기동성
파수기 - 전투 보조
암흑기사 - 견제 특화
고위기사 - 고테크 마법유닛
집정관 - 거대 유닛, 고급 탱커(EMP 외 사실상 무상성)
이처럼 각 유닛의 정체성의 뚜렷한 편인데(밸런스를 떠나) 사도라는 유닛은 이렇데 할 아이덴티티가 없음.
외형과는 달리 탱커 능력도 광전사급으로 상당한 축에 속하고, 경장갑 킬러의 모습을 보여줌.
그렇다고 중장갑 유닛이 사도에게 하드카운터인가? 사도가 중장갑 유닛을 잘 잡지는 못하나 대부분의 중장갑 유닛 역시 사도를 잘 잡지 못하기 때문에 이 유닛은 한방병력 조합에 있어서 상당히 강력함.
여기에서 끝난다면 사도의 아이덴티티는 '경장갑 킬러인 주력 한방 조합 탱커'가 되겠지만, 문제는 사도는 이 외에도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
사도가 5~6마리만 난입해도 순식간에 일꾼 열기 이상을 잡는 모습에, 심지어 저그전의 경우에는 아무런 페널티가 없는 사이오닉 이동이라는 스킬로 본진 앞마당 트리플을 순회할 수 있음.
따라서, 프로토스가 사도를 뽑은 모습을 봐도 다른 종족은 "?". 의도를 알 수 없음.
이러한 아이덴티티가 모호한(이라고 쓰고있긴 하나 개인적으로는 만능이라고 생각하는) 유닛의 존재는 전략시뮬레이션의 재미를 해칠 우려가 있음. 견제와 정면 모두에 능한 올라운드 유닛이라서 상대의 의도(정면에 힘을 줄 것인가, 견제에 힘을 줄 것인가)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꼭 사도를 너프해야된다는 것이 아니라, 이 유닛의 설계 자체에 대해 근본적으로 검토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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