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2 메카닉이 나온다 한들 스2만의 메카닉이겠지.

메카닉 상향을 바라는 이들이 제일 많이 언급하는 명제 중 하나가 스2에서 메카닉을 부활시키면 스1의 향취를 느끼고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거라는 부분임.

 

저런 류 의견이 나올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스1의 향취 이야기를 하는 부류들 대부분 하는 말의 뼈대는 스2를 그저 그래픽 좋은 스1으로 만들어달란 소리임. 

정식 후속 넘버링을 달고 있긴 하지만 자원시스템부터 부대 지정, 유닛 밀집도 같은 게임의 기본적인 부분이 다 다른데 자기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게임 하기 싫다란 소리를 스1의 향취라고 표현할 뿐인 사람들은 어떤 핑계를 대고서라도 게임에 적응하는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떨어져나갈 거라 생각함.

 

손목 이야기만 주구장창하는 어그로꾼도 있긴 한데, 스2같이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면서도 스1급, 아니 그 이상의 피지컬을 강요하는 게임에서 메카닉이 어택땅으로 간단한 승리를 취하려면 걍 테란 사기가 되는 방법밖엔 없음.

지금은 구축부터 유닛 운용까지 바이오닉급 피지컬을 요구하면서도 바이오닉이 보여줄 수 있는 속도전과 밀집화력, 견제 등 다방면에 뛰어난 장점을 화력 외엔 살리지 못하는 체제라 기피되는거지 스2식 메카닉이 나와봤자 밸런스를 위해 바이오닉이 가진 장점을 내놓거나 뽕치기를 막기 위한 스펙제한을 걸지 않을 리가 없기에 메카닉만의 빡센 컨트롤을 해야하는 건 전혀 변하지 않음.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도 위 명제때문에 파해됨. 결국 게임의 밸런스가 타종족과 맞으려면 자날시절 토스가 하듯이 후반의 영광을 위해 초반을 버리고 빡세고 굳세게 버티다가 그러지 못하고 떨어져나가서 테란이란 종족을 완벽히 상급자의 종족으로 만들거나, 빡세게 지겹게 컨트롤 해야하는 대상이 바이오닉에서 메카닉으로 바뀔 뿐임.

 

 

테란이란 종족이 제값이상을 하는 유닛 소수에 기대서 그 포텐셜을 극한으로 뽑아내서 싸우는 종족인 기본 메타를 아예 갈아없고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지지 않는 한 메카닉이란 의미없는 과거의 메타에 목매기보단 제값도 못하는 유닛들에게 제값이상을 하는 OP유닛들이 그 비중을 조금이라도 나눠주는 패치가 되도록 바라는게 훨씬 발전적인 생각이라고 봄. 

 

 

 

 

 

 

 

물론 해방선같은 OP유닛들에 너무 많이 몰려있는 역할을 다른 안 쓰이는 유닛들에 좀 나눠주랬더니 토르를 스플마저 없는 노의미 유닛으로 만들고, 해방선을 너프하는 보상으로 그놈의 견제병때문에 특정종족에만 고통을 주는 밴시를 버프하는 지금 밸런스팀에 기대가 안 되는 건 사실.

 

 

손목얘기만하는 겜알못이 이글을 봐야될텐데ㅋㅋ 봐도 못본척 댓글 안남길게 뻔하지만ㅋㅋ
걔를 비롯한 여러 메카충들의 원하는바는 하나임. 메카닉으로 버티다 어택땅승리, 즉 테란사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