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게 생각하면 테프전 밸붕은 아닐지도

그슬 13:18, 프로는 2:8, 종합 15:26. 11세트로 프로토스가 압살한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서 간과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슬과 프로는 같은 시기에 진행되었고, 프로는 그슬의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무엇보다, 두 리그에 같은 선수들이 출전했고, 감독은 그슬의 결과를 토대로 전술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프로 2:8은 순수한 데이터가 아니라 '오염된' 데이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보면 특별한 변화가 없음에도 크게 전적이 벌어진 것도 설명이 됩니다

그슬 데이터를 프로에서 참조한 결과인 것이죠.

 

그슬 13:18만을 정식 데이터로 보자면 전적은 5세트 차이입니다.

프로토스가 높은 성적을 올렸으나 이정도면 오차범위내라고 생각합니다

네 다음 개소리

오염된 데이터가 뭘뜻하는지 잘모르겠네요
같은게임이고 비슷한시기에 진행됐으면
전략카드의 변화나 운영법발달로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을수밖에없는데요

ㄴlow data에 문제가 있다면 그 통계는 무용지물이란 뜻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여론조사가 실제 결과와 크게 빗나갔었는데, 추출한 표본이 ARS를 이용한 집전화였기 때문이었죠. 집전화를 받고 응답할 수 있는 대상은 연령, 성별, 사회적 지위가 지극히 한정될 수 밖에 없는데, 그걸 고려치 않고 표본을 추출했기 때문에 추출한 테이터는 실제와 거리가 멀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번 그슬과 프로의 관계도 비슷합니다.
같은 시기에 두 리그가 벌어졌고, 두 리그엔 동일한 선수층이 출장했습니다.
특히나 프로는 검증된 선수와 전략을 투입하기 충분한 여건을 갖췄고, 그렇게 해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슬과 프로를 뭉뜽그려 결과에 편입한 것은, 그슬과 프로가 독자적인 영역을 갖춘게 아니라는 것을 무시한 것이기에 데이터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프로리그가 원래 통계상으로 측정하기 난해한건 맞습니다
전태양 연수 탱크드랍 조성주 점추트리플상대로 은폐밴시같은 묘수가 잘먹혀서
당시 테란이 타종족에 비해 불리한데도 점수를 따낸 경기가 굉장히많으니까요

말하신 전략의 개발, 모방도 결과에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요소는 두 리그에 출전한 선수가 겹치는 것입니다.
당장 전태양, 주성욱만해도 두 리그에 같이 출전했었습니다.

즉 [그슬결과 → 프로에 환류 → 프로 결과 → 그슬에 환류]되는 결과가 발생했죠
특히나 서로가 서로의 표본을 참조하는건 프로에서 더 강합니다.
프로는 팀단위 경기이기에 상위팀일수록 한 선수가 여러 경기에 출전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두 리그의 환류를 고려치않고 단순 합계만으로 성적을 집계한 것은 신뢰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특히 프로리그는 데이터의 중복, 손실, 그슬결과의 환류현상이 심하기에 집계에서 제외하고,
보다 '순수한 데이터'인 그슬을 표본으로 삼아야 합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