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vertical_prob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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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5-07 22:39:01 KST | 조회 | 858 |
제목 |
눈보라는 테란에 애정이 너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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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비뚤어진 애정이...
스1만 봐도 그래요.
원래 팩토리체제는 정식 빌드가 아니었습니다. 벌쳐의 고성능 지뢰, 중형덕분에 나쁘지 않은 몸빵, 소형 유닛에 대한 뛰어난 성능에 주목해 쓰인 것이지. 그래도 나름의 약점이 있고, 팩토리 말고 다른 유닛도 쓰일 여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눈보라가 뭘 잘못먹었는지 팩토리 체제를 대놓고 밀어줬습니다. 대표적으로 골리앗 카론부스터 업그레이드.
그 덕에 팩토리체제는 지나치게 강력해졌죠. 심지어 시간이 지나자 저그조차도 죽어나가게 될 정도로 말입니다.
분명 팩토리체제가 (나올 당시엔) 참신했고, 눈보라가 거기에 감동먹은건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저렇게까지 막강하게 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의문이 안들 수 없습니다.
견제, 화력, 기동력, 대공까지 팩토리만으로 다해먹게 만든 명백히 잘못된 겁니다.
다른 종족에 비해 테란이 강해지는것까진 이해할 수 있지만, 테란 자체가 기형적이 되는 바람에 다양한 유닛이 쓰이질 못하게 만들어버렸으니까요.
이건 스2도 마찮가지입니다.
사람들이 날마다 까는 병영체제를 보세요. 분명 해병은 막강하지만 게임을 혼다 다하는 유닛은 아니었습니다. 허리돌리기를 발견하지 전까지요. 확실히 이건 병영체제의 혁신이었지만... 이번에도 눈보라는 이걸 너무 밀어버렸습니다.
의료선에 부스터를 달아줌으로서 해병은 그야말로 만능 유닛이 되어버렸죠.
그뿐인가요? 업글의 필요성이 없는 땅거미지뢰를 넣어줌으로서 테란의 체제는 병영으로 고정되었습니다.
해병너프? 뭐, 생각 있으신 테란분들은 해병 너프하고, 버림받은 군수공장을 구제하자고 하지만...
그분들에겐 이런 망상은 빨리 접는게 상책이라고 개인적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지금 테란은 너무나 기형적이어서, 해병을 건들 수 없는 폭탄으로 만들었으니까요.
어설프게 손댔다간 테란 뿐 아니라 스2 전체를 터트릴 폭탄으로요.
지금 테란은 병영없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걸 전제로 게임이 짜여졌기 때문에, 해병 잘못 건들면 테란만 망하는게 아니니까요.
이게 다 해불 허리돌리기라는 준버그성 플레이를 용인했을 뿐 아니라, 그걸 공인해준 눈보라 잘못이 큽니다.
아니, 공인한 수준이 아니라 해불이 없으면 게임이 성립되지 않게 만들어버렸죠.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많은 유닛들이 골고루 쓰여서, 게임을 보다 다양하고 재밌게 만들어야할 눈보라가 그 반대로 가고 있으니까요.
눈보라는 테란에 대해 애정과 집착이 너무 강합니다.
그것도 아주, 아주 잘못된 방향으로요!
지금 테란을 기형적으로 만든 또 다른 원인에 대해선...
나중에 말할 기회가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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