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때는 역사도 워낙 오래되기도해서 그동안 테저프 3종족 모두 거의 안쓰는 유닛이 없을 정도로 발전을 많이했다.
근데 지금 공유에서는 확실히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부족하고 발전 속도도 많이 떨어진다.
물론 이렇게 단정짓긴 시기상조이긴 하나 스타2가 스타1에 비해 상황에 맞는 여러 빌드, 조합의 다양성이나 유연성 등이 많이 떨어진다. 종족별 발전속도나 다양성이라도 얼추 비슷하면 할만 하겠지만 지금은 종족별로도 이게 깨졌다.
저그 : 그나마 3종족 중 가장 조합이 다양하고 유연성 있는 종족. 일부 저그유저들은 바궤링, 뮤링링 말고 별로 주력으로 쓰는 조합이 없다고 언플하지만, 아니다. 위의 두개 말고도 가시지옥, 울트라, 살모사 등등 후반가서도 조합할 께 무지 많다. 안쓰는게 군단숙주 말고는 거의 없다. 조합 유연성은 가장 좋다. 200을 빨리 채우는 종족이니 많큼 자원만 뒷받침되면 소모전이후 재조합이 가능하다. 이 덕분에 저그는 3종족 중 가장 발전이 빠르고 조합도 다양하게 발전한다.
프로토스 : 주로 관문+불멸자 조합 or 황금함대 or 불사도가 주요 조합이다. 나머지는 견제에 특화되어 있다. 그래서 주력 조합이 저그만큼 다양하진 않다. 그래도 나머지 견제 유닛이란 놈들이 워낙 견제 능력이 좋다보니 않쓰는 쓰레기 유닛은 거의 드물다. 굳이 꼽자면 공허포격기 정도? 조합 유연성은 3종족 중 딱 보통이다. 전통적인 삼발이 테크에서 크게 바뀌지는 않았으나 시간증폭과 차관을 이용한 빠른 조합이 이러한 경직성을 메꾼다. 그래서 플토는 발전 속도가 저그에 비해 더딘 편이나 그래도 유저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계속 발전하고는 있다.
테란 : 내가 생각하는 가장 조합 다양성이 떨어지는 종족. 주요 정면조합은 단 두개 해방선+바이오닉 or 해탱선 조합, 이게 다다. 진짜로. 나머지는 죄다 견제 특화된 유닛들인데 문제는 견제 능력이 플토처럼 기똥차진 않고 꽤 극과 극이라는 점. 게다가 쓰레기유닛이나 먹튀 유닛은 젤 많다. 사이클론, 토르, 전순, 화기병 등등. 조합 유연성? 조합이라 할께 별루 없는데 무슨 유연성?;; 그나마 간혹 신인 프로나 여러 bj, 전태양, 조성주 같은 프로들이 나름 새로운 조합을 가끔씩 꺼내들긴 하나 여전히 주력 조합의 위치까지 되기엔 갈길이 멀다. 결국 테란은 발전 속도가 3종족 중 가장 쓰레기이다. 아, 유저들 손목 나가는 건 가히 최고의 속도를 보여주긴 한다.
결론 - 내 생각엔 이대로 가면 스타2가 스타1처럼 장수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테란 유저인 나는 요즘 종변을 생각하고 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