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TFY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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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6-19 16:32:57 KST | 조회 | 1,676 |
제목 |
도대체 프로토스 너프를 왜 주장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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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건 진심이건
지금은 토스 너프를 주장할 상황은 아니다
1. 통계
GSL Code A, 스타리그 챌린지, 프로리그 3라운드 집계
코드 A 챌린지 프로리그 3라운드
ZP 13:14 ZP 10:7 ZP 1:3
TZ 9:4 TZ 14:3 TZ 2:0
TP 11:12 TP 18:7 TP 4:3
총합
ZP 24:24 (50%)
TZ 25:7 (78%)
TP 33:22 (60%)
숫자만 놓고보면 테란이 타종족 압살이다
물론 이런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게이머가 완벽한 밸런스를 대변하지 못한다'
맞다. 프로게이머 통계가 밸런스를 정확하게 반영하지는 못한다
그럼 반대로 무엇이 밸런스를 말해줄 수 있는가? 하찮은 그대들의 손과 래더전적이 반영하는가?
프로게이머의 전적이 밸런스를 완벽하게 대변할 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이것 이상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
물고 물리는 상황 (T>Z>P>T)이 맞는건지, 종족불문 50%가 나오는게 옳은건지는 이 이후의 논쟁이고
현 상황 저그는 시궁창이다.
이런 반론도 있을 수 있다.
챌린지에서는 변영봉과 조성호가 테란전 똥싸서 저런 수치 나온거고
이신형은 단순히 박령우가 너무 잘해서 떨어진거고
조성주는 토스전을 너무 잘하고 등등등 해서 x선수의 전적은 뺴야한다는 등 개인 주관에 입각한 의견들 대다수
통계를 보는데 자기 입맛대로 데이터를 넣었다 뺐다 하면 그건 마재윤과 다를바가 없다.
그럼 토스도 주성욱 김대엽 다 빼고 테란도 전태양 조성주 빼고 저그도 박령우 어윤수 빼고 하죠?
그럼 이게 무슨 통계입니까?
별마 VS 별다가 매치했는데 ZT 25:2 나왔다고 해서 저그가 밸런스 압살이니 뭐니 할 사람은 없다
프로게이머들간 급차이가 없지는 않지만, 그들간의 차이는 겁나 미미한 S냐 S+냐지 별마 별다 차이처럼 큰 건 아니다.
거기서 전태양은 너무잘해서 빼야됨 이딴 얘기는 별마 저그들이 별다 테란을 25:2로 이겼다고 저그가 테란 압살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지금 통계는 테란이 완벽한 우위를 보여주고 있고, 테란이 타종족 뭘 너프해라, 테란 뭘 버프해줘라 하는건 개인적으로 생각할수야 있지만 지금 공공에 외쳐봐야 아무런 설득력이 없다.
2. 양상
본인은 토스이므로 TvZ에는 별로 말할수 있는게 없다.
그래서 토스 위주로 서술한다
2-1. PvT
테란들이 주구장창 주장하는건 분광기와 폭풍함 너프이다.
그 심정은 이해가 가나 토스 입장도 한번 들어주길 바라며 작성해본다.
PvT에서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시점은 각 종족의 트리플 활성화 타임이다.
지금은 토스가 뭘 하건(우관, 점추, 분열기, 앰기 등등) 트리플 공사타이밍은 토스가 무조건 빠르다. 우관이면 3분대에도 간다.
일반적으로 4~5분 사이에 트리플 건설을 시작하며(뽕짜는거 아니라면) 6:30쯤에는 최적화가 끝난다
반면 테란은 5분 후반이나 6분이 넘어서야 트리플을 짓거나, 본진안에 빠른 트리플을 했다면 그제서야 내린다.
이 상황에 테란들은 상당히 불만을 갖는다. 나는 2개고 남은 3개니까
근데 테란들이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트리플 활성화 타이밍이 비슷하다면 토스는 테란을 이길수가 없다
첫번째로 해불의의 가성비, 두번째로 해방선의 존재 때문이다.
사파추로는 해불의를 이기기가 쉽지 않다. Code A 노준규 vs 김도우 프로스트 전에서 나왔듯이
토스는 추사불 테란은 해불의유지/ 토스 32 테란 22업 / 인구수 토스 185 테란 153/ 토스 멀티3, 테란2/ 이었으나 졌다.
(물론 김도우가 지뢰를 다쳐맞는 발싸움을 하긴했지만 딱히 피할 방법도 없었다. 또한 이러한 가정은 논점 일탈이다)
그 악명높은 해방선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 경기는 토스가 테란 지상병력으로 이기려면 거신or고위기사가 갖춰져야한다는걸 명백히 보여준 경기이다.
거신과 고위기사는 모두 알다시피 최종테크이며 특히 둘다 주요 업그레이드 때문에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리며 비싸다
근데 테란과 토스 트리플 타이밍이 비슷해진다? 이 상황은 해불에 토스 병력 갉아먹히다 지거나, 고위기사가다 아무것도 못하고 관광탄다.
이 불안한 빠른 트리플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건 맵(어스름탑, 궤도조선소)과 분광기다
트리플 활성화 이후 불안한 병력상황에서 토스는 분광기를 찔러 테란을 못나오게 막고 테크&병력생산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근데 통계적으로 토스가 밀리는 상황에서 분광기를 깐다? 이건 좀 억지다.
둘째로 해방선
해방선은 뽑으면 RTS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전술적 행동을 다 할 수 있다.
한타, 견제, 수비, 공격보조, 시선끌기 등등등
이것 자체로도 문제지만, 토스입장에선 저 유닛 3~4대가 추적자 비율을 늘리도록 강요한다는게 큰 문제다
테란과의 지상병력 싸움에서 추적자 비율은 적당히 유지되야지 높아지면 불곰에 박살난다.
따라서 토스입장에선 딱히 카운터칠 수 있는 유닛이 없다는거다.
무슨 개소리냐 하시겠지만, 폭풍함은 확실한 카운터가 아니다. 토스가 해방선봤다고 폭풍함이 바로 찍히나? 우관 스타트가 아니라면 폭풍함 등장까지 4분 걸린다
폭풍함을 갈 수 있으려면 이미 테란이 헤롱헤롱대는 상태이지만 토스가 들어가기는 애매하며 토스가 부자여야 된다.
이런 상황이려면 토스는 테란의 트리플을 늦추는데 성공하고, 소소한 피해를 입혔으며 자기는 병력 손해가 없어 테란이 해방선을 뽑으며 틀어박히게 만들고, 돌아다니는 의료선을 수비하고, 8가스를 활성화시키며 우관을 올라가는 이런 그림이 나와야되는데 이건 토스입장에서 쉽지 않다. 요새 TvP에서 폭풍함 나온 경기가 얼마나 있었나?
폭풍함 너프는 저그가 주장했으면 주장했지 테란은 딱히 주장할 이유가 없다.
토스가 폭풍함이 술술 찍히는건 이미 그전에 많이 얻어터진거다.
이 부분을 도저히 막을 수 없으면 여기를 어떻게 해야지 폭풍함을 까라?
또한 이 모든 상황은 분광기 활용 여부에따라 달라지는데, 분광기를 전혀 활용하지 못한 프로리그 김도욱 vs 김도경 경기가 어떤 꼴이 됐는지는 보면 아실거다.(물론 김도경이 쓸데없는 데 자원을 쓰기는 썼다)
여기서 분광기를 섣불리 너프한다면 토스 순식간에 암울해진다.
테란이 주장하는 폭풍함과 분광기 너프는 저그가 주장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2-2. PvZ
요새 PvZ는 즐겁다.
맵에 따라서도 양상이 많이 다르고,
저그는 링링을 선택하거나 바멸충을 선택하거나 히링을 선택하거나 장기전으로 히럴, 뮤탈도 자주 나오는 등 선수 나름대로 해법이 다르고
토스도 링링에 파점추를 쓴다거나, 집정관이 빠르다거나, 클래식한 돌집광을 쓰거나, 혹은 우주모함을 간다거나 하는 등 양상이 다양해서 아주 재밌다.
통계도 이를 반영하는 듯 황밸인데, 한 가지 문제를 짚어보자면 초장기전 능력이 저그가 많이 떨어진다.
황금함대&고위기사는 저그가 어쩔 방도가 없어보인다.
이 상황에 분광기 찔끔찔끔 돌아다니며 암기나 광전사 소환하는 모습을 보면 저그가 어쨰야되나 싶다.
이제 여기서 기생폭탄을 원래대로 롤백한다면 어떨까 싶기도 한다.
어차피 지금 살모사 테란전에는 거의 보기 힘들기에 테란전에는 별 영향 없을거 같기도 하고
타락귀가 힘을 못쓰는게 분광정렬 공허때문이고, 공허를 조질 수 있으면 황금함대도 상대할 해법이 나오지 않을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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