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테전 양상과 현재 맵에 대한 생각

최근 국내대회만 놓고 봐도 테저전 양상이 심각해 보이는 건 결국 의료선과 해방선 때문일 것입니다.

뭐 패치 이후 어쩌고저쩌고 하지만 이번 패치에서는 저그가 너프먹은 것도 딱히 없고 해방선 대공이 오히려 약해졌는데

문제점은 맵 변화와 테란들의 초중반 빌드 가짓수의 증가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그가 뮤탈을 갈 수 없으면서 대공이 떨어지면서 지뢰드랍 해방선 2의료선 자극제 기갑병 푸쉬 이런것들을 다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저그들이 대부분 초반에 기낭갑피업을 빨리합니다. 그러면서 저그들의 올인이 약해진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도 경기를 보면 최상급 저그들이 양방 3방향 견제들을 막아내는 모습들을 보이는데

저그들은 대부분 발업링하면서 바퀴소굴을 강제당합니다.

 그래야 담즙으로 해방선을 잡을 수 있고 불곰에도 버틸 수 있고 바퀴로 기갑병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이후 타링링으로 가던지 바멸충으로 가던지 결국 8가스를 가져가지를 못한다는게 현실입니다.

세과기나 울레나에선 탱료선의 압박을 견디기가 힘들고

프로스트의 경우 저번에 챌린지에서 변현우와 이병렬의 경기에서도 봤듯이 어느 한쪽을 먹으면 한쪽을 내줄 수 밖에 없는 형국입니다. 특히 군심맵에서 이런양상이 자주 나오는 게 군심과 공유는 자원 밸런스자체가 다르기때문에 또 트리플 먹는 타이밍이 더빠르기 때문에 8가스도 더빨리가져가야되는데 그럴수록 수비범위가 넓어지게 되는데 맵은 군심맵 그대로에서 자원량이 줄어드니 저그가 군락테크를 가도 사실상 울트라를 모으기가 힘들어지죠. 세과

프로레벨에서 군락까지 무난하게 가면서 테란의 다방향 견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공대공에 약한 저그로서는 현재 맵유형에서는 당장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서 큰변화보다는  포자촉수 버프나 수비쪽에서 더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최근 저그가 대 테란전을 상대로할 때 할만한 맵이 거의 없다는 것으로 인해 컨셉유형의 맵도 좋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러한 맵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블리자드 독단적으로 래더맵을 선정하거나 이런건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국내 대회에서도 맵공모전을 통해서도 양대리그가 좀 다양한 맵으로 가면서 좋은 맵들이 래더맵으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스1때는 스타리그 msl 프로리그 공통맵도 있지만 리그별로 맵이 조금씩 달랐죠)

국내대회에서 프로리그 2라운드에서 이번시즌 래더맵이 노답이었음을 인지하고 군심맵을 꺼내드는 강단을 보이고(물론 kespa와 블리자드와의 얘기는 있었겠지만) 이후 래더 시즌 중반에 래더맵 일부가 교체되었습니다.

굳이 래더맵=대회맵이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외팀 소속이나 스크림을 할 수없는 환경의 선수들에게는 불리하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