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의 견제에 대한 생각.txt

우선 본인은 테란이라는걸 밝히고 시작하겠음.

누구처럼 자료 들고와서 이것봐라 어느종족이 약하니까 징징댈꺼고 니놈들은 다 나쁜놈이야 이런말 할 생각도 없고

그냥 조금 심도높은 글을 쓰고싶었음.

 

 

 

 

견제의 사전적 의미는

 

1 .일정한 작용을 가함으로써 상대편이 지나치게 세력을 펴거나 자유롭게 행동하지 못하게 억누름. [비슷한 말] 견철(牽掣).

• 견제 세력
• 견제를 당하다
• 그는 상대 선수의 집중적인 견제에도 불구하고 역전 골을 넣었다.

2 .

<군사> 아군의 공격이 수월하도록 적의 일부를 다른 곳에 묶어 두는 전술적 행동.

​ 

 

라고 친애하는 네이버 사전에 서술이 되어 있는데,

내가 뭔가 준비할동안 상대방이 맘편하게 활동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넣는것으로 해석될듯.

 

자극제와 방패 공방업이 완료되고 멀티를 안정화 시킬동안

프로토스와 저그의 병력을 본진에서 수비를 하게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것이 일꾼을 견제하는것.

당장 병력이 많더라도 일꾼이 잡히면 공격의 추가타가 안나오거나 약해질 확률이 높고

그렇게 되면 당장의 병력으로 게임을 끝내버린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기 때문에

프로토스와 저그는 대공경계를 중요시 하는 게임이 되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테란을 제외한 타 종족에게 견제 수단이 없는건 아닌데,

저그가 저글링 돌리는건 스1 브루드워부터 나오던 플레이고

프로토스는 분광기나 예언자 등으로 압박을 가할수가 있는데

테란의 견제는 일꾼을 빼면 건방지다며 멀티 갯수를 -1 시켜버리고 저그는 오늘도 눈물을 적신다.

 

이걸 단순히 피지컬 차이나 실력 차이로 설명하기에는 한끗차이도 중요시 하는 프로레벨에서도 번번히 나오는 일이고

게임으로 생계를 이어가지 않는 유저들에게 그 차이는 더욱 크게 느껴질것.

 

견제 꾸역꾸역 막고 울트라 띄워서 영혼의 반자이 어택을 갔으나 해방선과 공성전차가 안정적인 자세로 포격을 준비한다면

어떤 저그 유저라도 키보드로 샷건을 쏘고 엉엉 디케이님 왜그랬어요 라며 탄식을 할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게 견제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테란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

테란의 체제적 가장 큰 약점이라면 업그레이드의 효율을 꼽고 싶다.

 

프로토스의 사도나 불멸자, 저그의 맹독충이나 바퀴의 공격력 업그레이드 증가폭은 최소 2지만

테란의 주력 병력인 해병과 불곰의 증가폭은 1.

게임이 흐르고 외계종족의 칼과 발톱이 점점 날카롭고 단단해질수록

테란의 방산비리는 간신히 굶어죽지나 않으면 됬지 뭘 수준으로 기술력을 스스로 제한해버린다.

군단의 심장까지 중장갑 상대 공격력이 20이었던 불곰마저 한손으로 때리는걸 양손으로 때리면 쾌감이 2배라며

스스로를 쾌락의 길로 인도해버렸고, 그 결과 업그레이드 효율이 낮아진 점은 테란 유저들의 붕노를 억누를수 없게 되었다.

 

전차와 해방선은 안그런데 어디서 밑장빼기냐, 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차는 공성모드를 해야하고 공격을 위한 최소 사거리가 필요하며

해방선 역시 수호기 모드를 했을때만 지상공격이 가능하다는 패널티가 있다.

 

단순하게, 방패들고 자극제를 사용한 해병의 체력은 45.

공1업이 된 사도는 공격 2번으로 해병을 캡틴 워필드의 우편으로 보낼 수 있지만

노업이라면 빈사상태로 총질을 하는 해병에게 마격을 한번 더 꽂아야 하는 딜로스가 생긴다.

 

그렇기에 테란은 더욱더 견제를 중요시 하게 되고 빌드를 깎고 상대방을 정신없게 해야하고

견제로 일벌레와 탐사정을 몇기나 잡았다는 뉴스를 띄워야만 방산비리의 솜방망이질을 가릴수가 있는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테란의 견제는 흉악하기에 적절한 밸런스 조정이 필요하지는 않을까.

 

결론.

1.종족간 밸런스는 스2 역사에 있어서 항상 뜨거운 감자였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2.그리고 그 와중 빌드를 깎고 돌파법을 찾는것은 모든 이들의 숙제.

3.황영재 해설이 말했지만, 타종족이 사기라고 느낀다면 그 종족을 해서 스트레스 발생 문제를 없애도록 하자.

4.처음엔 진지하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뻘글이 되서 그냥 급하게 마무리.

테란은 단점이 많지만 단점을 다가릴정도의 견제가 강력하다 가 요점이군요

근디 사실 바퀴 맹독충의 업그레이드 증가폭은 바퀴의 dps와 일회성이란걸 생각해 보면 ........

공업시의 공격력 증가의 차이는 있지만 반대로 자극제라는 어마무시한 스킬로 인해 DPS 증가와 이속증가등으로 인한 생존성 증가, 후반까지의 활동도의 차이 등등이 저그입장에선 말도안되는 차이로 느껴질 뿐입니다..

물론 테란의 견제를 죽이면 말도안되게 테란유저들이 죽어나갈것이 뻔하긴 하나, 그걸로 인해 게임 양상 자체가 터져버린다면 문제가 있다고 말할수 있겠죠..

3. 정답인듯 ㅋ 다른 종족해보면 그 종족 유저들이 왜 짜증냈는지 조금씩 알게됨; 그렇게 랜덤 그마가 되어가는...

그니까 그놈의 견제와 해불얘기 나오다보면 메카닉 상향 얘기가 나오는거임

메카닉은 한방싸움과 운영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 견제와는 아주 거리가 머니까(바이오닉에 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