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격변 디자인 변화에 대한 감상

전체적인 총평은 내가 전에 올린 글에서 언급한 병신유닛들이 거의 상향받는다는 점이 매우 맘에 들어서 좋았다.(다만 군숙 상향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생각됨.) 근데 아쉬운 것은 역시 사기적인 견제 유닛에 대한 너프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개개별 종족 변화에 대해서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테란은 매우 좋고, 플토도 좀만 더 손질하면 괜찮은데, 저그는 많이 부족하다 생각됨.

테란의 경우는 아주 메카닉 버프하려고 맘 먹은 것 같고, 설사 밸런스 테스트를 하면서 오버 버프된 부분이 있어서 조정하더라도 메카닉 버프하려는 큰 방향성은 바뀌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타종족 유저들은 너무 과도한 버프가 아니냐고도 하고, 바이오닉이 건재한데, 테사기 아니냐는 글을 꽤 볼수 있었다. 근데 원래 메카닉 유닛들이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대체로 공인된 병신유닛이어서 이정도 버프는 필요하고, 테란의 종특상 바이오닉 혹은 메카닉 두 체제 중 어느하나를 선택해야 하므로 상대적으로 바이오닉이 안쓰여서 사장될 거라 본다. 그리고 뭣보다 후술하겟지만 특히 저그가 바요닉 상대로 버프라 힘들어 질꺼라 본다.

플토는 대체로 적당하다 봄. 가장 맘에 드는건 폭풍함 너프와 우모 상향. 다수모이면 무상성으로 거듭나는 폭풍함에 대한 대책이 그동안 테란은 미친 견제(....) 말곤 없는데, 인구수 너프+공대지 사거리 감소로 그 뛰어난 가성비+인성비가 확실히 약해질 거라 본다. 우모는 쓸모없는 요격기 사출이 없어지고, 요격기 생산이 좋아져서 폭풍함을 대신하여 적절한 커버가 될거라 생각한다. 유일하게 말도 안되는 부분은 암기 점멸(....). 실험적이라고 해서 다행이긴 한데, 이거 되면 암기 견제가 너무 사기가 될듯.

저그는 바요닉 상대로는 버프, 메카닉, 토스 상대로는 상대적으로 약화라 생각한다. 바요닉 상대로는 잠복 감염충이 쏘는 갑툭튀 진균으로 묶고 뮤링링+ 울트라로 몰살시키면 되는데 문제는 상대적으로 약해진 바궤멸로 테란 메카닉이 너무 취약하다는 것. 그렇다고 뮤링링은 역시 토르 땜시 안되고, 후반가도 무리군주, 울트라하고 토르가 비슷한 수면 밀리지 않으므로 이걸 상향된 히드라로 커버치기엔 역부족이라 생각함. 토스 상대로도 궤멸충이라는 괜찮은 카드가 사라졋으므로 메카닉 상대하는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밀리는 건 피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함. 필히 이에 대한 추가 버프가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