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착각. 혐영이 싫은 게 아니라

군숙으로 하는 작위적인 혐영 양상이 싫은 거임

 

돌이켜 보면 진짜 군심 군숙이 참 잘못 만든 유닛이었음

 

혐영에 대한 안좋은 인식만 퍼뜨리고 그 스노우볼이 공유까지 굴러서 공유가 미친 스피드망겜이 됐다고 봄

군심 테저 메카닉 혐영도 극혐이었는데 ..

메카닉 혐영도 극혐이었던 이유가 테란이 메카닉을 하면 저그가 군숙을 뽑아서 그랬던 거임. 원래 싸움이란 건 창이랑 방패 들고 서로 찌르면 막고 막으면서 찌르면 유효타가 생기고 그런 역동성과 상호작용이 있어야 하는데
메카닉vs군숙이 진짜 노잼이었던 건 서로 방패 들고 서로 방패치기만 계속하니까 아무런 생동감도 없었던 거임. 그렇게 또 지루하게 방패만 맨날천날 치다가 끝나는 경기들 중에서 가끔씩 1시간짜리 심지어 2시간짜리도 나와서 진짜 참 지리멸렬했죠

메카닉은 스1때부터 컨셉 자체가 지키면서 천천히 압박하는거 아니었어요?? 정작 들이받는 컨셉인 저그가 지키는 현상이 이상했던것 같은데

사람들이 혐영과 장기전을 가끔씩 혼동하는데, 요즘 다수여왕 링링 혐영이 바로 메카닉 혐영과 차별화되는 점임. 다수여왕 혐영은 메카닉 혐영이나 군숙 혐영이 갖추지 못한 것들을 갖추고 있음. 바로 소모전임. 여왕 메타가 장기전을 유도하면서도 유닛간의 소모를 통해 서로간에 뭔가 상호작용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싸우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거임.
그러면서도 군심 혐영의 장점이었던 허무하지 않은 양상과 최종 테크 유닛들의 등장이라는 매력도 가져오고..

수비니우스//그런 것도 있는 것 같음. 아니, 컨셉이 문제가 아니라 프로레슬리에서도 보면 서로 합이라는 게 있어서 서로 스타일이 좀 달라야 재밌는 건데 군심 메카닉vs군숙 혐영은 종족 컨셉을 떠나서 그 합이 최악이었죠.그리고 뭣보다도 서로 뭔가를 하고 있다는 역동성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음. 저그는 공짜 유닛 계속 보내고 테란은 가만히 모드된 탱크로 빵빵거리고 앉았으니 눈 가리고 아옹하는 소모전 같았죠.
그렇게 최소화된 소모전에서 느껴지는 역동성이란 애들 인형놀이에서나 느낄 법한 시시한 역동성밖에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