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오케이요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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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9-08 12:51:51 KST | 조회 | 697 |
제목 |
혐영의 재미란 야구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즉 덜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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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수 여왕 혐영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 전에 얘기하고 싶은 게, 혐영의 장점이란 즉 장기전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장기전의 장점이란
1. 허무하지 않은 경기
2. 조합의 재미와 테크 올라가는 재미
3. 그리고 최종유닛의 등장 등이 있겠죠.
헌데 다수 여왕 혐영이 군숙 혐영과 가장 차별되는 점은
다름 아닌 바로 소모전입니다.
메카닉vs군숙이나 폭풍함vs군숙이 재미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소모전에서 아무런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임
1시간동안 저그가 공짜유닛 보내면 테란은 가만히 시즈모드 하고 빵빵거리거나 토스는 거신으로 지잉지잉거리면서
시시한 어린애 인형극 수준의 눈 가리고 아옹하는 유닛 교환만 일어났으니
거기서는 아무런 역동성도 상호작용도 느낄 수가 없었던 거죠.
이렇게 최소화된 소모전 양상은 심할 땐 2시간 동안이나 계속됐으니 그게 안 지겹고 뻐기겠습니까?
다수 여왕 혐영 메타는 이러한 군숙 혐영의 단점들을 커버합니다.
저그가 혐영은 하지만 링링과 바이오닉의 교전으로 인해 서로가 끊임없이 상호작용한다는 인상을 주면서도
변현우 미친컨 같은 거 나오지 않는 이상 게임이 허무하게 끝나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차근차근 테크를 올리고 그렇게 조합을 갖춰가다가 오래 갈 때는 최종 테크 유닛도 등장하게 되는 거죠.
물론 여왕 혐영이 혐영이냐 싶기는 합니다.
스누테 경기를 보고 여왕 혐영이라는 소리가 나왔지만 이후 발전한 경기 양상은 그런 게 아니었으니까요.
생각해보면 실은 사람들이 좋아했던 건 혐영이 아니라 장기전이었고
공유가 이 지경이 된 마당에 군심을 추억하면서 혐영을 미화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또, 사람들은 자주 혐영과 장기전을 혼동하는데 장기전은 재밌지만 혐영은 재미가 덜하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재미없다는 게 아닙니다. 덜하다는 거죠. 생동감이나 상호작용이 그렇게까지 살아있는 것 같지가 않거든요.
비교하자면 야구와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세계적으로 야구의 재미는 축구의 재미에 비할 바가 못 되고
본국에서도 생동감이나 역동성이 더 강하고 상호작용이 보다 직관적인 미식축구나 농구에 밀리지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야구만의 재미가 또 있어서 느긋하게 관람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것처럼 혐영도 그런 재미가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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