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토론을 하기 앞서 생각을 해봐야하는 부분

밸런스를 토론한다. 이 말은 즉,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설득을 하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말 속에 문제가 있습니다.

 

과연 밸런스 토론에서 객관이라는 것이 존재할까요?

 

먼저 객관에 대해서 미리 언급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객관은 주관성을 가진 관찰자들이 서로 협의하에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그럼 통계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통계를 지금 상황이 이렇다는 말을 할 수 있지만 다른 시각에서는 슬럼프를 겪는 선수가 다수 포진되어 있어서

 비율이 맞춰지고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선수의 그날 기량문제도 있기에 굉장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또한

상대가 강하다, 약하다는 주관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예를 들자면 어떤 유닛이 공격력이 100인데 또다른 유닛의 공격력은 겨우 20 밖에 되지 않습니다.

세상 어떤 사람이 두번째 유닛이 강하다고 할까요? 정말 극소수의 사람 빼고는 첫번째 유닛이 강하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스타2 밸런스 같은 경우에는 저렇게 눈에 띄는 큰 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의 의견이 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사도 같은 경우에는 눈에 너무나도 띌 정도로 너무나도 사기적인 유닛이었기에 사람들의 합의하에 결국 하향이 되었습니다. (비록 Dk마음대로지만요)

 

스타2 밸런스 디자이너인 DK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만큼 의견을 등외시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DK의 인터뷰와 피드백만 보아도 Dk가 양쪽 의견을 다 들어본 후에 결정하는 과정을 추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문제는 그 양쪽 의견이 다르거나 다른 한 쪽은 a유닛이 사기라고 하는데 다른 한쪽은 거기에 대해서 전혀 언급을 안하는 경우도 있죠.

 

이런 경우가 정말로 양쪽의 생각을 타협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경우이죠.

 

그래서 DK는 주로 두 의견을 회피하는 패치를 내놓습니다.

 

마치 어떤 유닛을 변경 함으로서 간접상향, 하향을 하는 것이죠.

 

이번 대격변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유닛을 전혀 패치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사람들 사이에서 의견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절대로 대격변을 일어나지 않습니다.

 

단지, 대격변은 그 의견분쟁들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죠.

 

예를 들자면,

LOL은 밸런스가 완벽할까요?

아닙니다. 완벽하다면 밴시스템에서 거의 같은 챔피언만 밴될 수가 없습니다.

LOL개발진들도 문제를 잘 아는지 시즌마다 모든 것을 바꾸는 편입니다. 대격변이 이와 같은 경우죠. 

 

말을 주절주절 쓰다보니 주제에 벗어난 것 같은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른 한쪽을 비난하며 매도하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밸런스 분쟁은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쟁속에서 격변을 통해 새로운 발전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유저 비율로 따지자면 테란 6 : 저그 2: 플토 2 정도인데 밸런스논쟁이 가능한가 ?

그것도 굉장히 신기한게 경기에서는 플토사기론이 많은데
실제유저층은 테란이 압도하는 편임
테란징징비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이게 객관화된 것처럼 보일 수 밖에 없음

ㄴ 그게 다수결의 원칙의 양면성이기도 합니다.
다수인쪽이 무조건 맞는거마냥 포장이 확실히 가능할 수도 있으니까여

ㄴ 그 양면성을 피하기 위해 존재하는게 회피성 패치죠ㅋㅋ